턱밑에 몽우리가 잡히고 자꾸 입이 마른다면?...‘이것’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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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은 구강 점막 밑, 귀밑, 턱밑에 위치하며 침을 분비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
생소하기는 하지만 여기에도 질환이 생기는데, 침샘이 좁아지거나 막혀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해 감염이 발생한 것을 '타액선염'이라고 부른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침샘 타석증'으로 인한 타액선염이다.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 수분 보충은 필수타액선염은 방치하면 침샘 기능이 저하되어 구강건조증, 구강 내 감염, 삼킴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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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은 구강 점막 밑, 귀밑, 턱밑에 위치하며 침을 분비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 생소하기는 하지만 여기에도 질환이 생기는데, 침샘이 좁아지거나 막혀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해 감염이 발생한 것을 ‘타액선염’이라고 부른다.
침샘 막는 ‘침샘 타석증’, 타액선염 주요 원인…재발도 잦아
타액선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침샘 타석증’으로 인한 타액선염이다. 침샘 타석증은 침샘 혹은 침샘이 구강 내로 연결된 부위인 침샘관, 타액선관 등에 돌, 이물질, 세균이 생겨 통로가 막히는 질환으로 주로 50~80대 남성에게서 발견된다. 이 경우 만성 타액선염으로 발전해, 치료 후에도 자주 재발할 위험이 크다. 이 밖에도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로 인한 타액선염, 수술이나 만성 질환으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 타액선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화농성 타액선염 등도 있다.
얼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 타액선염이 생기는 예도 있으며, 쇼그렌 증후군 같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참고로, 쇼그렌 증후군은 타액선에 림프구가 침범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입과 눈을 마르게 한다.
타액선염의 증상은 염증이 생긴 침샘 부위의 통증과 종창이다. 종창이란 신체 일부분이 염증이나 종양으로 부어오른 것으로 ‘부기’의 다른 말이다. 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 생기는 자극으로 발생하나, 일상생활 중에 발현되기도 한다. 또한, 침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입이 말라 입 냄새가 심해지고 소화 활동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급성 감염이 동반되면 강한 염증 반응으로 인해 고통이 심해지고, 침샘에 고름이 생긴다.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 수분 보충은 필수
타액선염은 방치하면 침샘 기능이 저하되어 구강건조증, 구강 내 감염, 삼킴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질환이 의심될 때는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 진단은 부어오른 침샘의 위치와 상태,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통해 이뤄진다. 이후,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침샘에서 분비되는 타액을 배양검사해 원인 세균을 확인해볼 수 있으며, CT나 MRI 검사도 활용된다.
검사 결과, 세균감염으로 인한 타액선염으로 확인되면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보통 3일 내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보통 10일 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은 필수다. 다만, 이물질이 침샘을 막고 있는 경우에는 침샘 분비가 증가해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줄이고 수술로 이물질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침샘에 고름이 차 있는 경우라면, 고름을 빼내는 치료를 선행한다. 환자의 고통이 심하다면 침샘을 온열 마사지하거나 진통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타액선염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따라서, 구강의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샘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라면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타액선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침샘에 침이 고이지 않도록 식사 전후로 침샘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침샘 마사지는 침 분비량을 늘리고, 침샘 기능 퇴화를 예방한다.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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