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낚시, 오지캠핑까지 ‘쉐보레’면 OK…아웃도어 액티비티 종결자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택 ‘트래버스’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제왕 ‘타호’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 ‘콜로라도’
덕분에 자동차 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세단보다 활용도가 높고, 일상과 레저 활동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SUV와 픽업트럭 등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런 변화속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바로 쉐보레다.
쉐보레는 1935년 세계 최초로 SUV를 탄생시킨 브랜드로, 경쟁 브랜드가 따라가기 어려운 헤리티지와 정통 아메리칸 감성으로 가득하다. 서울에서 고성까지 왕복 500km 구간에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픽업트럭 ‘콜로라도’, 대형 SUV ‘트래버스’, 초대형 풀사이즈 SUV ‘타호’를 비교 시승했다.
●작지만 강하다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를 오랜만에 다시 시승하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무늬만 SUV인 도심형 SUV들과는 확연히 다른 안정적인 승차감이다. 장거리 고속 주행에서 이 차이는 도드라진다. 이날 시승 차량들 중 가장 작았지만 쉐보레 브랜드 특유의 탄탄한 승차감은 대형 SUV들 못지않다는 것을 비교 시승을 통해 체감했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소형 SUV로 오지 탐험과 다양한 험로 주행 등 다양한 용도를 만족시킨다. 사이즈도 만족스럽다.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의 큰 차체를 갖춰 1인, 2인 가구의 낚시 여행과 차박에는 그야말로 최적화되어 있다. 2열 시트는 풀 플랫이 가능해 접으면 키 180cm의 성인도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가족을 위한 선택 ‘트레버스’
대형 SUV 시장에서도 트래버스는 독보적인 사이즈를 자랑한다. 전장이 무려 5200mm로 현대차 팰리세이드나 포드 익스플로러를 압도하며,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3073mm로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넓다. 4인 가족의 차박용 SUV로 이만한 차가 없다고 입소문 난 이유다.
뛰어난 주행 성능도 가족의 편안한 장거리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요소다.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314마력과 최대토크 36.8kg.m의 여유로운 파워를 낸다.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는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도 장착되어 있다.
●액티비티 종결자 ‘타호’
초대형 SUV의 타호는 지금까지 만났던 SUV들과는 차원이 다른 공간과 견인력을 갖추고 있다. ‘바퀴 달린 집 시즌 4’에서 거대한 트레일러 하우스를 여유롭게 끌고다니는 모습으로 주목받은 차가 타호다. 대형 SUV라고 해서 모두 약 3톤의 달하는 트레일러 하우스를 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타호는 강인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체를 바탕으로 3.4톤에 달하는 압도적인 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타호와 함께하는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또 있다. 적재 공간이다. 특히 성인 4명이 타고 낚시 여행을 떠날 때도 짐을 줄여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차가 타호다.
3열 뒤 기본 적재용량만 722리터, 모든 시트를 접을 시에는 적재용량은 무려 3480리터로 낚시, 서핑, 차박, 캠핑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대응이 가능한 SUV의 제왕이다.
●픽업트럭의 절대강자 ‘콜로라도’
콜로라도만큼 다재다능한 차량도 드물다. 화물이나 장비적재가 용이한 픽업트럭의 특성을 활용한 업무용, 정통 미국 감성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과 편의성을 활용한 일상생활, 주말에는 각종 레저활동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낚시나 캠핑을 떠날 때는 적재함을 활용하면 SUV와는 또 다른 편리함을 느낄 수 있고, 적재함 위로 텐트를 설치하면 픽업트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오지 캠핑이 가능하다.
야생동물의 접근이나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평탄화 작업도 필요하지 않아 캠핑이 더욱 쉬워진다.
콜로라도에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폭발적인 힘을 내는 3.6L V6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장거리 주행을 해보면 기대 이상으로 안락한 주행 감성에 반하게 된다.
고성|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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