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배유람 “시즌제 드라마 장점? 안정적인 수익과 기대감, 그리고 마음의 여유” [인터뷰②]

[OSEN=지형준 기자] 배우 배유람. 2023.04.13 /jpnews@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배우 배유람이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을 언급했다.

지난 13일 배유람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을 찾아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종영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작품으로, 배유람은 극중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이자 뛰어난 손기술을 지닌 한국의 맥가이버를 담당하고 있다.

‘모범택시’는 지난 2021년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를 방영했다. 시즌2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현재 시즌3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시즌제의 장점을 묻자 배유람은 “안정적인 수익, 그리고 다음 시즌이 있다는 기대감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해 주위를 빵 터지게 했다. 그는 “또 하나의 매력은 마니아층이 정말 확 두꺼워진다. 마니아층이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니까 우리가 시즌3를 하게 된다면 자신감을 얻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3 제안이 온다면 대본도 안보고 바로 출연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의뢰를 받아 사적복수를 행하는 무지개 운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만큼, 시즌3에서 다뤘으면 하는 에피소드를 묻자 배유람은 “군대 내 폭력 같은 경우도 넷플릭스 ‘D.P.’에서 좀 더 극적이고 드라마적으로 다뤘다면, 우리는 해결하는 그런 장르적 특성이 있으니까 한번 다뤄봤으면 좋겠다. 제가 재입대를 하던간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배유람은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크게 분노했다. 그는 “너무 열받는다. 음주운전으로 인해서 남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들은 에피로 만들거나 한군데에 모아서 ‘오징어 게임’을 시켜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즌3가 제작된다면 분량이 더 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시즌2 정도도 괜찮은 것 같다. 이게 왜냐면 처음에 재하도 분량이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의성 선배랑 농담으로 ‘야 네가 좀 해라. 그래야 우리가 좀 쉬지 않겠니’라고 했는데, 시즌3에서 분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배우로서는 좋지만, 작품에서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불평불만도 없고, 우리는 팀플레이를 많이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욕심을 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분량에 대한 욕심이 없는 배유람이 시즌2에서 활약을 했던 회차가 있었다. 바로 사이비 종교 에피소드, 그는 어떻게 보여주려고 했냐는 물음에 “처음에 들어가는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졌을 뿐이지 언니를 대하는 태도나 걱정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저도 중간에 코믹하게 약을 먹어서 약간 빠진듯이 표현되기도 하는데, 자세히 보면 제가 신당 안에서 지선을 자주 보고 걱정하는 마음이 계속 나온다. 코믹한 건 코믹하게, 진중할 때는 진중하게 하는 걸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배유람은 해당 에피소드에서 코믹함을 전하는 것도 조심스러웠다고. 그는 “감독님과도 고민했던 건데 안에 이야기를 너무 웃기게 그려버리면 조금 그렇지 않을까라고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했다. 어쨌든 실제 사건이 얽혀있는 내용이고, 피해자도 워낙 많고. 좀 걱정됐던 게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고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 이야기가 오히려 약해보이더라. 가볍게 보이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잘 받아들여주셔서 다행히 잘 이해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스토리제이컴퍼니, SBS '모범택시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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