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덕을 볼때가 다 있네”...한국기업 주가 급등한 이유 살펴보니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3. 4.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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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 생산량 제한 보도에
포스코그룹주 동반 급등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량을 제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17일 포스코그룹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9시40분 기준 POSCO홀딩스는 4% 내외로 오르고 있다. 포스코스틸은 가격 제한폭(30%)까지 올랐고, 포스코인터내셔널 15%, 포스코엠텍 16%, 포스코퓨처엠 10% 등 포스코그룹 상장사가 모두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나 13일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철강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 이하까지 억제할 방침이란 계획을 이달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 철강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중국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일 경우 포스코그룹이 반사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중국의 부동산 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철강사들 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그동안의 최악의 상황에서 바닥을 확인시켜 주고있다는 점에서 연말로 갈수록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의 중국 철강 수급 개선 전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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