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 태그와 생활용품 기부

시각장애인 안전 확보와 일상 편의 개선 위해 점자 태그 제작

(왼쪽부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호용 상임이사, 김영일 회장, 이연주 사무총장.(한국P&G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국P&G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생활용품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제품의 식별을 돕는 점자 태그를 제작하고 29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국P&G는 한국소비자원과 정례협의처 간 협업을 통해 각종 생활가정용품을 구별할 수 있는 점자 태그와 2000만원 상당 자사 제품을 제공하며 시각장애인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선 바 있다.

이번 점자 태그 역시 시각장애인의 안전과 편의를 더하기 위해 제작됐다. 다우니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헤드앤숄더 샴푸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함께 전국의 시각장애인연합회 17개 지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점자 태그는 생활용품 용기에 걸었다가 뺄 수 있는 고리 형태로 제작돼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하다.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욕실과 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액체에 닿아도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력을 통해 개발 과정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점자 태그의 가독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는 "이번 기부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소외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한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계속해서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