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딸, 범행 후 극단선택 추정
장연제 기자 2023. 4. 17. 09:56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어제(16일) 밤 10시 11분쯤 경기 광주시 고산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딸은 112에 자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문자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땐 이들 모두 흉기에 찔린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 형식의 메모가 나왔습니다.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빌라에서는 60대 부부와 이들의 딸, 세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딸이 신고 당일 부모님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나오지 않았다"며 "지병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선거 4전4패에도 인맥장사 탁월…이정근 어떻게 '키맨' 됐나
- [퍼센트] '42.2%' 술 먹고 또 운전대…'마약'보다 높은 재범률, 해결책은?
- [백브리핑] 전광훈 기자회견 예고에…홍준표 "손절 당하는 치욕"
- [백브리핑] 청년 노동자 목소리 듣겠다며 부른 사람이 '사장님 아들'?
- [인터뷰] "무대를 너무 좋아해요"…'나이스하게' 초심 찾는 배우 정성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