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첼라 핑크 불꽃 수놓은 블랙핑크, K팝 새로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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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또다시 역사를 썼다.
걸그룹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가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코첼라 참석은 이번이 2번째로 지난 2019년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오는 23일 블랙핑크는 한 차례 더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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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가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 코첼라 밸리의 사하라 무대에서 코첼라 페스티벌의 2번째 날 공연이 시작됐다. 무대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으며 블랙핑크는 이날 현지사정으로 계획보다 30분 정도 늦어진 밤 9시30분에 무대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공연장에 울려퍼지자 관객은 열광했다. 곧 핑크색 연기를 뚫고 블랙핑크가 등장했다. 그들은 오프닝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부르며 팬들을 더욱 환호케했다.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라이브 보컬은 블랙핑크가 왜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인지 증명했다.
이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등 히트곡 무대가 펼쳐졌다. 팬들은 후렴부를 따라부르며 함께 공연을 즐겼고 열기는 극에 달했다.
4인 4색의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제니는 미발매곡 '유 앤드 미'(You & Me), 지수는 '꽃', 로제는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그리고 리사는 '머니'(Money)를 열창하며 멤버 개개인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음으로 펼쳐진 단체곡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에선 무대 초반 관중들에게 떼창을 유도하는 등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한국적인 요소 역시 빼먹지 않았다. 무대 배경 화면은 한옥 기아와 단청을 연상케 했고 '타이파 걸'(Typa Girl) 무대에서는 부채춤을 활용한 연출이 등장했다. 또한 무대 도중 관객석에서 태극기가 휘날리자 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한국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마지막으로 블랙핑크는 한국어 인사를 외치며 90분 정도의 무대를 마무리했다. 앞서 로제는 "코첼라에 4년 전 참석했었는데 그 때의 열정이 기억난다. 그리고 헤드라이너라는 우리의 꿈이 이뤄졌다. 다른 세 멤버와 팬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감격을 털어놨다. 제니 역시 "너무 행복하다. 우리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코첼라 참석은 이번이 2번째로 지난 2019년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어 4년 만인 올해 한국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장식했다.
오는 23일 블랙핑크는 한 차례 더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선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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