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미일, 동해서 미사일방어훈련…北 고체연료 ICBM 맞대응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4. 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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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한미일 이지스급 구축함 참가
北탄도미사일 표적 탐지·추적
한ㆍ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이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맨앞부터 한국 해군 율곡이함, 미 해군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함. [사진제공=해군]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거세지는 가운데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방어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하며 전략도발 수위를 높이자 한·미·일 차원의 대응공조도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해군은 이번 훈련에 세 나라의 이지스구축함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 해군에서는 율곡이이함이, 미 해군은 벤폴드함을 각각 투입한다.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아타고함이 참가한다.

해군은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해 탐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제 요격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는 비(非)사격 방식으로 진행된다.

훈련에 참가하는 김기영 율곡이이함장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4일에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수함훈련과 수색구조훈련(SAREX·사렉스)을 펼친 바 있다. 또 지난 2월말에도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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