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봉투 의혹’에 “깊이 사과…송영길 조기귀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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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에 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 드린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에 관한 당의 진상조사에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5월 송 전 대표가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던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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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실 규명, 사태 수습 노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에 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 드린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사안의 전모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당으로서 입장 표명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에 관한 당의 진상조사에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을 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래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 관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5월 송 전 대표가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던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거진 것이다. 당시 전당대회 과정에서 최소 수천만 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돈봉투’에 담겨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 오간 정황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하루에만 송 전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지역의 민주당 의원 2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파리 그랑제콜(ESCP·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 연구교수로 약 7개월 간 머물 계획으로 지난해 12월 프랑스로 출국했다. 동북아시아 정세를 강의하고, 기후 위기와 인구 절벽 등에 대해 연구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번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의 녹취 파일이 드러나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파리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까지도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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