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환영 받았다”…日장관 말에 독일 女장관 ‘버럭’, 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17. 09:51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이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회의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관한 일본 측 설명에 반발하며 “오염수 방류를 환영할 수 없다”고 대놓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은 17일 렘케 장관이 전날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회견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공동성명에 관한 발언에 이처럼 밝히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회의 성과를 소개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포함한 폐로의 착실한 진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일본의 투명성이 있는 대응이 환영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자리에 있던 렘케 장관은 독일의 탈원전 사실을 언급한 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노력에 비상한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는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G7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일본의 투명한 원전 대응을 환영한다고 했으나 오염수 방류 자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견 이후 취재진에 “잘못 말했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맥주 이어 커피까지 접수”…이 분 모시려고 안간힘, 유통가 ‘초비상’ - 매일경제
- “한동훈 딸, 내신과 입시 만점자...MIT 입학 반대는 국가망신” - 매일경제
- “집값 더 떨어진다”...무주택자가 지금 해야할 일은? [자이앤트TV] - 매일경제
- “애 낳고 다닐만 하겠죠?”...저출산에 기업들이 내놓은 대책 - 매일경제
- 쓰레기통 뒤져 월 400만원 버는 부부…“최고의 보물은 내 남편” - 매일경제
- 화성으로 인류를 보낼 스타쉽, 오늘 밤 발사한다 [미라클레터] - 매일경제
- 국회, 정치현수막 무제한 허용하더니…민원 1만4천건 폭주 - 매일경제
- 슈퍼리치는 벌써 눈독 한전債 투자매력 쑥쑥 - 매일경제
- [부동산 라운지] '공공재건축 1호' 마곡 신안빌라, 신탁방식 선회 - 매일경제
- “감독님의 시즌 구상, 내 마음 움직여” 이탈리아 명장의 V5 시나리오, 천하의 김연경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