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 탐내는 오타니 마구 ‘스위퍼’, 그립 전수해준 요키시의 생각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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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4)가 안우진(24)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잇는 신구종 '스위퍼'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올 시즌 3경기(1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안우진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변화구 중에서는 스위퍼를 던져보고 싶다. 아직 경기중에 쓸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연습은 해보고 있는데 잘 되지 않는다. 슬라이더처럼 날아가서 옆으로 휘어야하는데 그냥 종으로 떨어져버린다. 나하고는 잘 안맞는 것 같다"라며 스위퍼에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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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4)가 안우진(24)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잇는 신구종 ‘스위퍼’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올 시즌 3경기(1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안우진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변화구 중에서는 스위퍼를 던져보고 싶다. 아직 경기중에 쓸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연습은 해보고 있는데 잘 되지 않는다. 슬라이더처럼 날아가서 옆으로 휘어야하는데 그냥 종으로 떨어져버린다. 나하고는 잘 안맞는 것 같다”라며 스위퍼에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스위퍼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구종이다. 슬라이더와 비슷하지만 수평 무브먼트가 높아 메이저리그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선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스위퍼로 잡아내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우진은 “요즘 투수들의 대화 주제가 다 스위퍼 뿐이다. 요키시도 스위퍼에 대해 나에게 알려줬다. 오타니를 좋아하는 형들도 그립 같은 것을 알려줘서 연습을 해봤는데 잘 안된다”라며 웃었다.
키움 투수들에게 스위퍼 그립을 알려준 요키시는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스위퍼 그립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구사하지는 않는다. 작년에 한두번 던져보기는 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횡적인 움직임은 컸지만 구속이 너무 느려서 쓰지 못할 것 같았다. 구속이 빠른 투수들은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스위퍼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키시는 스위퍼의 그립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투심처럼 잡는다. 그렇지만 던지는 느낌은 커브를 던지듯이 던진다. 과학적인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던지면 공이 옆으로 크게 휘어지며 날아간다. 커브처럼 던지는 투수도 있고, 커터처럼 던지는 투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던지는 순간 세게 던져야한다는 것이다. 보통 커브나 슬라이더는 중지를 사용해서 회전을 주는데 스위퍼는 검지로 스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스위퍼는 한국에서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은 구종이다. 요키시 역시 누군가에게 배운 것이 아니라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흥미있는 주제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찾아보곤 한다”라고 말한 요키시는 “그중에는 도움이 되는 정보도 있고 아닌 정보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슬라이더는 옆으로 휘는 폭이 조금 짧고 종으로 떨어진다. 반면 스위퍼는 팔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횡적인 움직임이 크다. 슬라이더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투구 데이터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라고 스위퍼의 특징을 짚었다.
“내 느낌에는 팔꿈치에 조금 무리가 갈 것 같아서 크게 던지고 싶은 욕심은 없다”라고 말한 요키시는 “스위퍼가 좋은 구종은 맞지만 아직 슬라이더도 여전히 가치가 남아있다라고 생각한다”라며 스위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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