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용차, 동력원 다변화로 바이오 LNG에 주목

2023. 4. 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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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 폐기물에서 생성된 가스 활용 -디젤 대비 탄소 배출 80% 이상 줄일 수 있어 유럽 상용차 업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또 하나의 선택지로 바이오 LNG(액화천연가스)에 주목한다.

 17일 현지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LNG는 농업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성된 가스를 냉각 및 액화한 연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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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 폐기물에서 생성된 가스 활용
 -디젤 대비 탄소 배출 80% 이상 줄일 수 있어

 유럽 상용차 업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또 하나의 선택지로 바이오 LNG(액화천연가스)에 주목한다.

 17일 현지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LNG는 농업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생성된 가스를 냉각 및 액화한 연료다. 기존 LNG 엔진과 생산 및 충전 장치를 그대로 쓸 수 있어 LNG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선 바이오 LNG의 탄소 배출량이 디젤의 15%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LNG는 대형 트럭의 핵심 수요를 이루고 있는 400~500마력 엔진에도 대응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볼보트럭은 이미 2018년 LNG 트럭을 상용화했으며 최근 효율을 최대 4%까지 높인 동력계 개선을 이뤘다. 이베코는 소형 밴, 중형 트럭, 대형 트랙터 등에 바이오 LNG 엔진을 제공한다. 국내에선 타타대우상용차가 FPT 커서 엔진을 탑재한 LNG 믹서 트럭, 트랙터 등을 선보여 바이오 LNG를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 LNG는 농업이 발달한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지 기업인 노르드솔은 암스테르담에 공장을 세우고 연간 3,400t의 바이오 LNG를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탄은 연간 20만t의 바이오 LNG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는 중이다. 쉘은 독일 라인란트에 연산 10만t 규모의 바이오 LNG 공장을 신설 중이다.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현재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에는 600여 개의 LNG 충전소를 갖춰 대형 LNG 트럭의 원활한 운행을 돕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동화만으로 운송 분야의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바이오 LNG,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대체 동력원의 등장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전쟁으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깨달은 유럽연합은 현지 에너지 생산과 동력원 다변화에 집중하는 REPowerEU를 통해 러시아 에너지 의존 중단과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한국은 LNG 전량을 수입하고 있어 바이오 LNG에 대한 공급 및 유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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