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초기 전이성 폐암에서 리보세라닙·방사선요법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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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HLB(에이치엘비·028300)는 17일 자사 항암신약 후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이 초기 단계 전이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HLB 측은 "리보세라닙과 방사선요법을 병용 시 소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 효능이 크게 높아지고 암 바이오마커는 현저히 줄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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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제약사 HLB(에이치엘비·028300)는 17일 자사 항암신약 후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이 초기 단계 전이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현재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를 준비 중이다.
HLB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사전에 종양절제술을 받은 64명의 초기 암항원(CEA)과 항신생혈관생성(VEGF) 인자가 발현된 소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소수 전이성 암은 암 전이 초기 단계로 일반적으로 5개 이하의 장기에 부분적 전이가 일어난 상태이다.
환자 64명 중 실험군 환자 32명에게는 리보세라닙과 방사선 요법을, 대조군 32명에는 방사선 요법(SBRT) 만으로 치료했다. 임상시험 결과, 병용요법 치료군에선 종양이 소실된 완전관해(CR)가 7명에 전에 정한 기간, 사전에 정의된 양 이상 종양이 감소한 객관적 반응률(ORR)이 90.63%로 약효가 확인됐다.
대조군에서는 CR 6명, ORR은 65.62%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각각 15.6개월 대 13.4개월을 보였다. 전체생존기간(mOS)은 대조군이 20개월이었고 실험군에서는 해당 기간에 절반 이상의 환자가 생존해 mOS가 도출되지 않았다. 양쪽에서 특별한 부작용 차이는 없었다.
HLB 측은 "리보세라닙과 방사선요법을 병용 시 소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 효능이 크게 높아지고 암 바이오마커는 현저히 줄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생성 인자인 VEGF가 혈관내피세포의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대부분 고형암은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위해 신생혈관에 의존한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3상을 마치고 오는 5월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할 예정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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