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5주년' 김천 김지현, 팬들이 울컥한 사연은?

유지선 기자 2023. 4. 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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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5주년에 득점포를 터뜨린 김지현의 하루는 팬들의 축하와 선물로 마무리됐다.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이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R 부천FC와 홈경기에서 4대 1 승리를 거뒀다.

2019년부터 김지현을 응원해온 김미나(24) 씨는 김지현의 프로 데뷔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사무국으로 선물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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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프로 데뷔 5주년에 득점포를 터뜨린 김지현의 하루는 팬들의 축하와 선물로 마무리됐다.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이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R 부천FC와 홈경기에서 4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지현은 선발 출전해 전반 2분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3월 4일 충북청주전 이후 한 달 만의 득점이다.

경기 후 김지현은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동기들과 후임들 모두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기쁜 하루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은 2018년 강원FC에 입단해 4월 15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강원에서 27경기 출전 10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2021년 12월, 김천상무로 입대해 두 시즌 동안 39경기 출전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6월 26일 전역 전까지는 두 달을 남겨두고 있다.

말년병장 김지현에게 부천전은 승리 그 이상의 경기였다. 프로 데뷔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팬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김지현을 응원해온 김미나(24) 씨는 김지현의 프로 데뷔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사무국으로 선물을 보내왔다. 김지현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에게 쿠키를 선물했다. 이승현(30) 씨 역시 김천상무 선수단 전원에게 머핀을 선물했다.

김미나 씨는 "그동안 계속 응원만 하다가 처음으로 선물을 드렸다. 5주년 당일 홈경기에서 (김)지현 선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힘을 냈으면 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간절함이 모여서일까. 김지현은 전반 2분 만에 득점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이승현 씨는 "득점을 하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주책이다. 목표를 향해 한 발 씩 다가가는 모습이 팬으로서 정말 뿌듯했다"고 밝혔다.

김지현 역시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프로에서 5주년도 달성할 수 있었다. 보내주신 선물들도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의 응원에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김지현은 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고 가장 늦게 퇴근길에 나섰음에도 모든 팬들에게 끝까지 퇴근길 팬서비스를 진행했다.

두 팬은 "지현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모든 팬들에게 친절하게 싸인을 해주고 사진도 다 찍어준다. 착한 심성은 물론이고 사심 조금 보태서 웃을 때 나오는 보조개도 심쿵 포인트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8R 홈경기를 치른다.

김지현은 "올 시즌 전역 전까지 7골을 넣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었다. 남은 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 팀을 1위로 올려놓고 전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김천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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