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개척 눈앞에"…스페이스X '스타십', 오늘 첫 완전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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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거대 우주선 '스타십'의 완전체가 오늘 최초 발사 시험 비행에 나선다.
스타십 우주선이 달, 화성 뿐만 아니라 향후 행성 간 탐사를 비롯한 심우주 여행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우주 개척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초대형 우주발사체인 스타십 우주선은 길이 120m, 직경 9m로 아폴로 계획 당시 달 탐사 용도로 만들어졌던 '새턴 V'(길이 110.6m)를 제치고 사상 최대, 최고 성능의 로켓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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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페이스X, 17일 스타십-슈퍼 헤비 로켓 첫 궤도 비행 테스트
사상 최대·최고 성능 로켓…다른 행성 향하는 '우주 여객선'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거대 우주선 '스타십'의 완전체가 오늘 최초 발사 시험 비행에 나선다. 스타십 우주선이 달, 화성 뿐만 아니라 향후 행성 간 탐사를 비롯한 심우주 여행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우주 개척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르면 17일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과 슈퍼 헤비 로켓 완전체의 첫 궤도 비행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시험발사 시간대는 총 150분으로 설정됐으며, 미국중부표준시 기준 이날 아침 7시(한국시간 저녁 9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발사가 불발될 경우 예비 발사일은 18~21일이다.
다목적 초대형 우주발사체인 스타십 우주선은 길이 120m, 직경 9m로 아폴로 계획 당시 달 탐사 용도로 만들어졌던 '새턴 V'(길이 110.6m)를 제치고 사상 최대, 최고 성능의 로켓으로 제작됐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당장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팰컨9, 팰컨 헤비 등을 대체하고, 더 미래에는 인류를 다른 행성으로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스타십은 1단부 로켓인 부스터(슈퍼 헤비)와 2단부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된다. 슈퍼 헤비 로켓의 경우 랩터2 엔진 33개가 장착돼 7590톤의 추력을 낼 수 있다.
2단부 스타십의 탑승 인원은 80~120명 수준이다. 그간 일론 머스크가 스타십을 'Space Craft(스페이스 크래프트)'가 아닌 'Space Ship(스페이스 쉽)'이라고 거듭 강조해온 것도 탐사선이 아닌 여객선의 성격을 보다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발사 2시간 전부터 액체메탄, 액체 산소 등 추진제(연료) 적재를 진행하고 발사 16분40초 전 발사 전 엔진 냉각을 시작하는 등 준비 절차를 진행한다.
발사 후 55초에는 기체가 가장 큰 압력을 받는 맥스 큐(Max-Q) 지점에 도달하며, 발사 후 2분52초에는 1단 슈퍼 헤비와 2단 스타십이 분리된다. 분리 5초 후에는 스타십 우주선 자체 엔진의 점화가 시작되고 이를 통해 지구 저궤도를 한바퀴 선회한 뒤 태평양 해상에 착수하게 된다. 1단 슈퍼 헤비 또한 분리 후 약 5분여에 걸쳐서 해상 착수 절차를 진행한다.
발사부터 착수까지의 전 과정에는 1시간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스타십의 1, 2단 로켓이 모두 해상에 착수하는 만큼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회수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발사 45분 전부터 자체 SNS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시험 발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은 승무원과 화물을 모두 지구 궤도로 운반하고, 인류가 달로 돌아가고, 화성과 그 너머로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운송 시스템"이라며 "우리가 새로운 영토로 모험을 할 때 받은 모든 지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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