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소녀시대 굿즈 하이브 위버스 입점하나…카카오·하이브 맞손

광야클럽→ 위버스 대이동, "글로벌 유저 확대 꾀할 것"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제공하는 버블은 유지

위버스 로고.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하이브(352820)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둥지를 튼다.

팬덤 플랫폼은 아티스트 관련 서비스나 굿즈(상품)를 판매하는 채널이다. 하이브와 카카오(035720)가 SM 인수 과정에서 추후 플랫폼 관련 협업을 하기로 합의한 뒤 성사된 사실상 첫번째 성과다.

하이브 계열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는 SM 소속 아티스트 12팀이 9월까지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에 입점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식 팬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이동 대상이다. 레드벨벳이나 소녀시대가 광야클럽에서 위버스로 입점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앨범과 공식 상품(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위버스샵'에도 함께 입점한다. 공식 팬클럽도 위버스의 '멤버십' 서비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팬덤 플랫폼인 '버블'은 유지된다. 버블은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 서비스인 '프라이빗 메시지'를 제공한다.

위버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SM 아티스트의 합류로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이에 따른 글로벌 유저 확대도 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각 사의 사업 경쟁력을 융합한 시너지로 K팝, K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K컬처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하이브가 SM 인수를 중단하며 3사(카카오·하이브·SM)는 플랫폼 관련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