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결별 선언’에…황교안 “우리 당과 무슨 관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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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국민의힘 결별 선언'에 대해 "전 목사는 자유통일당을 만든 사람"이라며 "우리 당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결별하나"라고 밝혔다.
앞서 전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결별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황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전 목사가) 당에 영향력은 미치고 싶은데 뜻대로 잘 안되니까 어떤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당당하게 '나는 국민의힘과 같이 하고 싶다. 우리 당 가지고 안 되겠더라. 그러나 아직 이런 게 부족하니 그것을 같이 고쳐나가자'라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에 (전 목사가) 사실은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큰 도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황 전 대표는 "나는 결별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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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전 목사가) 당에 영향력은 미치고 싶은데 뜻대로 잘 안되니까 어떤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당당하게 ‘나는 국민의힘과 같이 하고 싶다. 우리 당 가지고 안 되겠더라. 그러나 아직 이런 게 부족하니 그것을 같이 고쳐나가자’라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에 (전 목사가) 사실은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큰 도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전 대표는 “나는 결별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잘못한 것을 고치면 얼마든지 다시 올 수 있다”며 “전 목사는 애국자다. 본래 전교조 문제를 보고 그때부터 반(反)전교조 활동을 오래 했다. 그때는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이였고 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많은 세력이 모였고, (전 목사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며 사람이 바뀌었다. 나는 그것을 ‘타락했다’고 까지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2019년 12월 이전과 이후의 (전 목사는) 다르다. 달리 평가해야 한다”고도 했다.
황 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좀 자중을 하는 게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는 당 대표가 된 지 얼마 안 됐다. 초기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처음에는 좀 도와줘야 한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자꾸 김 대표를 소위 막말로 까는 것은 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방문한 것이 정치활동 재개 신호탄이라는 분석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잘못된 분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정치에 생각,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애국, 애민, 거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며 “자꾸 (박 전 대통령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한마디 하면 (정치적) 메시지를 잘못 전달하는 이런 사람들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 박근혜 대통령은 애국 애민의 정치인”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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