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회장의 논란성 발언, "심판 매수? 그거 좋아하던 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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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외부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심판 매수 스캔들과 관련해 뜬금없이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시선을 돌리려 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 에 의하면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 바르셀로나는 심판 혜택을 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걸 좋아하는 팀이 외부에 있다"라며 "무엇보다 이 팀은 역사적으로 혜택을 받아왔다. 우리 팀과 관련한 얘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기자회견을 통해 잘 이해시키겠다. 내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 이 팀과 우리 팬들이 가지고 있는 바르셀로나 정서가 모욕당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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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외부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심판 매수 스캔들과 관련해 뜬금없이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시선을 돌리려 했다.
르셀로나는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당시 스페인 심판위원회(CTA) 부회장을 맡고 있던 호세 마리오 네그레이라가 소유하고 있던 회사에 700만 유로(한화 약 100억 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심판 매수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UEFA는 조사 이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현지 기준으로 17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해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하루 앞서 벌어졌던 바르셀로나 소시오 대상 이벤트에서 한 발언 때문에 또 구설에 올랐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의하면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 바르셀로나는 심판 혜택을 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걸 좋아하는 팀이 외부에 있다"라며 "무엇보다 이 팀은 역사적으로 혜택을 받아왔다. 우리 팀과 관련한 얘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기자회견을 통해 잘 이해시키겠다. 내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 이 팀과 우리 팬들이 가지고 있는 바르셀로나 정서가 모욕당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언급한 '그 팀'은 전후맥락상 레알 마드리드일 공산이 크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 체제의 스페인 정부로부터는 외부 지원을 받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그들의 박물관 등을 방문하면 어렵잖게 반(反) 레알 마드리드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라포르타 회장이 반 세기가 지나버린 과거의 일이 아니라 불과 몇 년 전의 일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거론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논란을 야기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어쨌든 라포르타 회장은 오늘 있을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된 해명을 해야 의혹이 가득한 이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 듯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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