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력 떨어졌나…분양 10년 내 최저·가격도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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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영향으로 국지적 온기가 감도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분양 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 모두 10년 내 최저치로 위축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 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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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반동률 -0.27%…10년 이내에 최다 감소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규제 완화 영향으로 국지적 온기가 감도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분양 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 모두 10년 내 최저치로 위축됐다.
17일 부동산R114가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분양 실적은 최근 10년간 분기를 통틀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1464실로 1년 전 7282실 대비 80%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오피스텔은 지난 집값 상승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상황이 맞물리며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았으나,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아파트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투자 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분양 실적이 급격히 줄었다.
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상승하며 정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 4분기 하락 전환됐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 이내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4.44%) 이후 반등하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월세 선호 경향도 있지만, 수익률 산정 시 투자 금액인 매매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오피스텔은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고,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 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한 업무 밀집 지역 또는 환금성이 높고 유동 인구가 몰리는 역세권 입지, 소형면적 등 규모에 따라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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