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진짜 가문의 영광!"..진선규·전종서·장률, '몸값'으로 칸 밟은 韓대표(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진짜 '가문의 영광'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극본, 전우성 연출)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진출은 OTT 작품 중에서는 최초의 일. 지난 2018년 tvN 드라마 '마더'가 1회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것에 이어 '몸값'은 OTT 오리지널 중 최초로 장편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수상 경쟁을 펼치게 됐다.
'몸값'은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의 트로피를 노리며 전세계 작품들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확정을 꾀했다. 원테이크 방식의 독특한 촬영 기법과 한국적인 세계관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파라마운트+를 통해 여름부터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19일 열리는 폐막식에서의 수상 결과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지 상영회에 앞서 16일 오후(한국시간) 화상인터뷰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칸에 도착한지 이틀째"라며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진선규는 "가문의 영광이다. 하루 하루 떨리는 마음으로 지내고있다. 해외 분들에게 '몸값'이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하고 떨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프랑스 칸으로 출국하기 전 "9년 전 꾸었던 꿈들이 이루어진다. 꿈꾼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남긴 바 있다. 당시 소속사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되짚어 본 것. 진선규는 "꿈이 이뤄지는 게 좋아서 올랐는데, 이대로 좋은 배우가 되는 것, 좋은 작품을 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칸 현지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몸값'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 진선규는 "니스 공항에서 (장)률이와 나왔는데, 사인을 해달라며 저희 필모그래피 사진을 가져오시더라. 너무 신기했다. 외국 분들이 저희를 알아보고 사인을 받는 게 너무 신기해서 '우리가 유명해졌나? 우리를 알아보네'하는 경험을 공항에서 했다"고 했다. 장률도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하면서 이동했다"고 했고, 전종서도 "공항에 많은 분들이 계셨고 저희 '몸값' 포스터나 다른 영화의 포스터도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가족도 연인도 기뻐하는 칸 진출이다. 심지어 전종서는 연인이자 '몸값'의 원작자인 이충현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몸값'이 칸에 입성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하셨던 것 같고, 지금도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또 전종서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님이 작품을 하면서 '프랑스에 데려가겠다'고 하신 적이 있는데, 그게 실제가 돼서 약속이 실현돼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아내인 배우 박보경의 반응을 전하며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사실 칸에 온다는 것이 가문의 영광 같은 것이다. 배우로서 큰 꿈이 이뤄졌고, 아내도 그것을 잘 알기에 '다음엔 꼭 같이 오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세계 무대에 오른 장률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엄마, 아빠. 이게 성공인가요'라고 했는데,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셔서 전화 통화를 할 때 제가 더 기뻤다. 어렸을 때 알던, 연락을 자주 못하고 지낸 친구들에게도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얘기를 해주기에 힘이 났던 것 같다"고 했다.
칸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 '몸값' 팀은 한국을 대표해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 진선규는 "'브라보!'라는 반응이 나오면 좋겠다"며 "재미있고 흥미롭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전종서는 "'몸값'이라는 실험적인 작품이 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몸값'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콘텐츠가 가진 매력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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