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해도 못버릴 물건…돌싱女 "명품" vs 男 "가족사진"

홍효진 기자 2023. 4. 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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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을 하더라도 전 배우자 관련해 가족사진과 명품 선물을 쉽게 버리지 못할 물품으로 꼽았다.

17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전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흔적 중 가장 버리기 힘들 것 같은 사항'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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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 이후에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전 배우자 관련 물품은 가족사진과 명품 선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재혼을 하더라도 전 배우자 관련해 가족사진과 명품 선물을 쉽게 버리지 못할 물품으로 꼽았다.

17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전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흔적 중 가장 버리기 힘들 것 같은 사항'을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지난 10∼15일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명 중 한 명꼴인 35.2%가 '가족사진'을 골랐다. 여성은 37.1%가 '명품 선물'로 답했다.

이어 남성은 △'추억 깃든 물건'(30.1%) △'고가의 가재도구'(22.3%) △'명품 선물'(12.4%) 순이었다. 여성은 '고가의 가재도구'(27.7%) △'가족사진'(18.0%) △'추억 깃든 물건'(17.2%) 순으로 답했다.

'재혼 후 어떤 경우 배우자의 눈치를 보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은 '친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39.4%가 답해 가장 높았다. 여성은 37.1%가 '친손주 돌봐줄 때'라는 답변이 가장 앞섰다. 2위로는 남녀 모두 '친자녀 뒷바라지'(남 33.2%, 여 29.7%)라고 답했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친자녀와의 만남'(18.4%)과 '친손주 돌봐줄 때'(9.0%)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친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19.9%)과 '친자녀와의 만남'(13.3%) 등으로 답했다.

'재혼 후 부부 생활 중 가장 분위기가 어색해질 것 같은 상황'을 묻자, 남성은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35.2%)과 '전 배우자 장점 언급'(28.1%),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 이름 혼동'(20.3%) 등 대답이 1~3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본인 자녀와 배우자 자녀의 이름 혼동'(31.3%), '전 배우자 부르던 호칭 사용'(27.7%), '전 배우자 장점 언급'(24.2%) 등의 순이었다. 4위 답변으로는 남녀 모두 '전 배우자와의 추억 언급'(남 16.4%, 여 16.8%)을 꼽았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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