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카우트운동과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 ‘잼버리’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2023. 4.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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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 News1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 스카우트운동은 1907년 영국의 육군 장교였던 베이든 포우엘 경이 영국의 브라운시 섬에서 청소년 20여명과 함께 실험 야영을 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73개 회원국에서 5700만여 명의 대원과 지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스카우트운동은 1922년 10월5일 조철호 선생께서 조선소년군을 창설하고 이어서 1923년 3월1일 정성채 선생께서 소년척후단을 창설하여 이 두 단체가 우리나라에서의 스카우트운동의 초석이 됐다. 이후 많은 대원들이 참여하면서 청소년들의 올바르고 참된 성장을 돕고 있다.

또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거쳐 2023년은 창립 101주년으로 올해 새로운 백년을 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하며 일제시기에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애국심과 민족혼을 고취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찬란한 미래를 밝히는 등대의 역할로서 청소년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2023년,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첫 발걸음으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8월1일부터 12일간 전라북도 새만금의 280만평의 광활한 야영장에서 173개국에서 5만여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여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된다.

잼버리(Jamboree)는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의 뜻을 지닌 북아메리카 인디언말인 시바아리(shivaree)에서 유래 되었으며 1920년 세계야영대회를 ‘제1회 국제잼버리’라 명명한데서 유래돼 세계의 젊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최대 최고의 청소년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청소년축제인 스카우트의 야영대회를 의미한다. 1920년에 런던에 있는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제1회 세계잼버리가 개최되어 올림픽처럼 글로벌 규모의 대회로 진행하자는 취지로 4년마다 열리고 있는 지구촌 최대 최고의 청소년 축제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12일 동안은 전 세계 173개 회원국에서 5만명의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나 민족, 종교, 그리고 언어까지 서로 간의 ‘다름‘을 모두 초월하는 그런 하나의 큰 만남과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에 개최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32년 만에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되는 국제행사로 한국스카우트운동이 시작된 지 100년이 지난 시점에 개최되는 국제대회라 상징성과 시의성이 크며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청소년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청소년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보며 한류문화의 확산과 국가 이미지 향상 그리고 공공외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예상이 된다.

또한 올해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12일 동안 삶에 있어서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줄 것이다. 금전적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 만들어 지는 교육적, 사회적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래의 성장 동력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이 변화와 혁신에 부응하는 요구를 보다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청소년 관련 활동이나 복지, 문화, 교육, 보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고 이는 청소년 층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3월29일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되었다. 명예총재께서는 명예총재 추대 수락연설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전폭적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에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행사로 개최일 까지 약 110일 가량 남아 있다.

필자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무엇보다 12일간 안전한 잼버리 야영생활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확인하고 챙겨서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성공적으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국에서 참가하는 많은 스카우트 대원 및 지도자들이 우리나라를 충분히 만끽하고 다양한 경험을 체감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개최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하겠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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