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막는다"…논산시, 국방산업 육성 '사활'

2023. 4.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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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계속되는 인구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자체들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요. 충남 논산시가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국방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농복합도시인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가 위치해 국방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해마다 인구가 감소해 지역 소멸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7개월간 줄어든 인구는 1,300명으로 충남 지역에서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산시가 인구 감소 출구 전략으로 선택한 건 국방군수산업 육성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유입시키겠다는 겁니다.

최근 한 국내 방산 기업이 논산 양촌에서 기공식을 갖고, 43만 1천 제곱미터 부지에 2026년까지 생산 공장과 산업단지를 짓기로 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4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정정모 /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대표이사 - "방사청도 곧 대전으로 내려오기로 확정이 돼 있는 상태고 (논산이) 방산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점도 (공장 설립의) 한 가지 요인…"

논산시는 위성통신 안테나를 제조하는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국내 방산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기존 국방 인프라에 방산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완성해 국방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성현 / 충남 논산시장 - "방산 클러스터 산업단지로 지정 공모가 돼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는 그런 지역으로 더 많은 기업한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전국의 지자체가 인구 소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해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논산시의 국방산업 육성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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