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전광훈, 결별의 이유? / "윤석열·김건희 공동정부인가"

YTN 2023. 4. 17. 0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임경빈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은 지난주도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이슈도 많았고,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고 전망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한 주를 여는 남자, 임경빈 시사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본격적으로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키워드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나는 결별한다. 이게 누구 얘기일까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오늘 기자회견을 연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결별하겠다, 이런 얘기를 할 거라고 전해진 상황입니다. 지금 이 상황 어떻게 봐야 됩니까?

[임경빈]

굳이 따지자면 우리가 연애를 오래 끌고 가다가 헤어질 때도 누가 먼저 헤어지느냐고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때가 종종 있잖아요.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관계로 끝낼 때 그렇게 하는데 지금 그 상황인 것 같아요.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거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눈치 싸움에서 전광훈 목사가 일종의 선수를 친 셈이 되는 것일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되는 것은 어제 기자회견 관련해서 미리 본인의 유튜브 방송, 예배를 중계하는 형식이지만 거기서도 얘기를 하는 게 이미 정당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탈당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도 같이 했습니다. 이것은 본인은 선을 긋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여전히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다라는 것을 내비친 것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당 안팎에서,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이게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일단 손절하는 모양새를 취하고는 있지만 그게 영구적이지 않다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 관련해서 발언을 하지 않더라도 만약에 당내 당원들, 관련한 당원들이 있다면 영향력은 여전히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야기를 할 때도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광화문에서의 집회를 본인들이 더 주도적으로 가져가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나 소위 보수 기독교계에서 잘 알고 있는 지점이 뭐냐 하면 결국 대중 동원 능력이 총선으로 다가갈수록 힘의 원천이 된다라는 거기 때문에 광화문에서의 집회 응집력을 계속 높이고 동시에 국민의힘하고 거리두기를 하다가 결국 총선에 다가갈 때는 어떤 움직임을 취할지를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이런 걸로도 읽힐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가만 보면 국민의힘은 가만히 있는데 전광훈 목사가 먼저 결별을 선언하는 그런 모습으로 보여서 이게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 건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임경빈]

사실 이게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 계속 반복되는 문제 중 하나인데 타이밍을 놓치는 거죠. 이것도 3월 초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지 않습니까?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먼저 정확하게 선을 긋고 손절을 하는 모양새를 취해 줘야 한다는 얘기가 쭉 나왔었던 것이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을 향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것도 거기에 초점이 있었던 건데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전광훈 목사가 오히려 먼저 선수를 쳐버리니까 또 타이밍 놓친다.

이전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징계를 할지 말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징계를 취할지 같은 것도 당내 목소리에 비해서 김기현 대표의 움직임이 좀 늦었는데 지금도 또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 이런 게 자꾸 신뢰를 깎아먹게 된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김 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전광훈 목사하고는 선 그을 정도의 관계가 아니다, 이 정도 얘기는 하고 있잖아요. 이게 지금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 아닙니까?

[임경빈]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곤란한 거예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과거에 해왔던 발언들이 있고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이 계속 상기시키고 있지만 광화문 집회에 참여를 해서 거기서 전광훈 목사를 두고 이사야의 선지자라고 했다든지 이런 쌓여온 누적된 이야기들이 있는 거예요.

착각하면 안 되는 게 단순히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의 당원이냐 아니냐, 혹은 실제로 국민의힘에서 어떤 직책을 가지고 활동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목소리의 싱크로율이 얼마나 높으냐, 얼마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에 국민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거예요.

이를테면 김재원 최고위원이 문제가 됐었던 것도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나 혹은 예배에 참석한 것도 중요하지만 참석해서 어떤 발언을 했느냐.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폄훼성의 발언을 했다든지 4.3 사건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보조를 맞추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을 통해서 나온다든지 이렇게 되다 보면 결국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양쪽이 서로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세력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선을 긋는다는 게 단순히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만 선을 긋는 것뿐만 아니라 그분들이 대표하는 목소리, 그분들이 대표하는 주장과 어떻게 선을 그을 건가, 그것도 중요한 포착 지점이 된다는 겁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 밤사이에 또 SNS에 글을 올렸더라고요. 지도부가 극우와 단절을 못하고 있다. 총선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지도부 리스크가 돼버렸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지도부에 대해서 공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임경빈]

전광훈 목사가 먼저 손절을 치는 모습이 되다 보니까 홍준표 대구시장 입장에서는 명분을 쥐게 된 겁니다. 지난주 상임고문 해촉 절차를 둘러싸고도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전광훈이 먼저 선수를 치는 모양새가 되니까 이거 봐라. 홍준표 대구시장 입장에서 봤을 때는 왜 내가 더 우선시돼서 일종의 징계 처분을 받게 되느냐.

이쪽에 먼저 조치를 취했어야 되는데 나를 쳐내는 쪽에 지도부가 집중했었던 것은 결국 판단 미스다라는 명분을 갖게 되는 거라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히려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이후로 더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더 많이 올리고 자주 올리고 있거든요. 이게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점점 더 곤란해지는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광훈 목사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과 결별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하면 여기서 논란이 그칠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만약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계속해서 뭔가 입장을 내고 지도부를 공격하는 그런 모양새를 취한다면 이것도 또 곤란한 상황이 되겠군요?

[임경빈]

그러니까 말이 잘 안 먹히는 거예요. 상임고문을 해촉하면서는 결국 대구시장이 지자체 일에 집중하고 중앙정치에는 발언을 자제해 달라는 일종의 메시지가 거기 들어있었던 건데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주말 동안 오히려 무슨 얘기를 하냐 하면 상임고문에서 해촉됐다고 해서 내가 할 말을 못 하느냐? 오히려 나는 한 달에 50만 원씩 책임당비를 내고 있는 지자체장이다. 그러니까 더 적극적으로 발언할 것이다, 이렇게 돼버리거든요.

의도했던 결과와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취임 한 달 만에 정치적인 역량을 입증해야 되는 순간에 오히려 도달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앞으로 대선까지 구도를 전체적으로 눈에 놓고 봤을 때 내년 총선을 전후한 시기에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을 거고 그러다 보면 더 적극적으로 발언하게 될 거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의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망을 해보자면 김기현 대표가 앞으로 어떤 모양새를 보여줄 것 같으세요?

[임경빈]

포용을 어느 쪽을 향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될 것 같아요. 본인도 지금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연포탕이라고 해서 연대와 포용을 강조를 했었는데 당내에서 쓴소리를 하는 사람들하고 충분히 그런 스킨십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천하람 당협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소위 젊은 세력, 개혁보수 세력하고도 그게 잘 안 되고 있고, 홍준표 대구시장처럼 당내에서 쓴소리를 내는 소위 소장파의 목소리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품을 넓게 가져가서 끌어안을 것인가. 여기에 앞으로의 포인트가 있을 것 같고요.

그렇게 보면 어제 의미 있는 기사가 나왔다고 저는 보는 게 4월 19일에 원래 같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예방 일정을 뒤로 미루고 그날 4.19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어제 나오더라고요. 그것만 하더라도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보다는 중도 쪽으로 움직이는, 포용적인 스텝을 밟겠다라는 것으로 보이는 거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을 조금 가시화하고 더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기현 대표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보여주는지 이걸 주목해서 이번 주에 봐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윤김 공동정부냐. 이거 민주당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김건희 여사 요즘 공식 행보를 늘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 공개된 행보가 여럿 있었는데 민주당에서는 이런 상황을 두고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두고 보면 이전에도 영부인들이 공개 행보를 하는 모습들은 계속 있어왔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논란으로 삼는 건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임경빈]

공개 행보를 하더라도 공개 행보의 내용하고 공개 행보의 형식이 뭐냐에 따라서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책적이거나 혹은 정치적인 행보를 했던 인물이고 권양숙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같은 경우는 임기가 끝나고 나서 오히려 공개 활동 행보를 모은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었습니다.

연구 목적이라고 했는데. 그런 인물들에 비해서 김건희 여사는 뭐가 다르냐면 임기 중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책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고 정치적 발언에 가까운 얘기들을 최근 들어서 부쩍 늘리고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동물보호단체들과 만났을 때 이전에 보조적인 역할을 주로 했었던 영부인들 같으면 만남을 공개하고 거기에서 조금 더 포괄적인 얘기를 하게 마련인데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임기 내에 식용 개 관련 정책을 마무리를 짓겠다. 그게 본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사실상 정치인의 발언에 조금 더 가까운. 그리고 사실 김건희 여사는 법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신분일 뿐이기 때문에 임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상태는 아니거든요. 그런 발언이라든지 혹은 납북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북한에 굉장히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된다.

이것도 역시 정책적인 목소리, 정치적인 목소리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발언들이에요. 그러니까 배우자로서의 행보를 하더라도 그게 어느 정도 선이 있어야 되는데 넘어서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까 정치권에서 우려하고 경계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게 된다, 이런 얘기인 거죠.

[앵커]

대통령실에서도 관련해서 설명이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 와달라, 이런 요청이 많다 보니까 공개 일정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약자와의 동행이나 문화나 환경, 동물처럼 김 여사 관심 분야를 선별해서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 이게 찾는 곳이 많으니까 이렇게 가고 있는 거다,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경빈] 사실 이런 논란은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대부분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예요.

미국 같은 경우는 심지어 법률상에 대통령 배우자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이라든지 미셸 오바마라든지 대통령 부인들이 적극적인 정책 행보를 할 때 항상 논란이 있었고 프랑스 같은 경우는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가 그게 국민적 저항에 부딪혔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행보를 영부인이 할 때는 조금 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고 내가 선출된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고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려는 적극적인 인식이 필요해요.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지난주만 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모음집이 9개가 있는데 그중에 5개가 김건희 여사 모음집이었어요. 그럴 정도로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의 초점이 오히려 대통령의 행보보다 영부인의 행보에 집중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고 있다.

이것을 대통령실에서도 인식을 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라는 거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서, 허위경력 의혹이라든지 논문 표절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국민들한테 선언을 했었기 때문에 그걸 조금 더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의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야당의 공세도 강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또 김건희 여사 행보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니까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주는지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또 관심을 끄는 뉴스 중의 하나였습니다. 20%대 지지율을 나타냈는데 이게 5개월 만에 20%대로 낮아졌다. 5개월 만에 20%대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임경빈]

저희가 지난주에도 이 말씀을 나눌 때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렸냐면 이게 여당하고 대통령이 사실상 한몸으로 인식되다 보니까 떨어질 때 속도가 2배가 된다라는 이야기였어요. 여당이 잘못하면 그게 고스란히 대통령한테 전가가 되고 대통령이 뭔가 실수를 하면 대통령실이 잘못을 하거나 그런 게 고스란히 또 여당한테 전가가 되고 이런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는 건데 이게 이렇게 되면 문제가 뭐냐 하면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지난주에 있었던 설화 논란들, 그게 대통령한테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고 반대로 여당에서 있었던 설화 논란들. 김재원 최고위원이라든지 태영호 최고위원이라든지 조수진 최고위원이 일으켰던 문제들이 또 대통령한테 지지율 부담으로 가고 이게 합쳐지다 보니까 최근 들어서 하락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 부분을 대통령실에서 인식하고 또 여당에서 인식하고 서로 역할분담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너무 한몸처럼 움직이는 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게 서로 논란이 증폭되는 그런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임경빈]

상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더넣어봉투당이냐. 요즘에 아주 민주당을 두고 이런 비유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이거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더넣어봉투당이다, 쩐당대회다, 돈당대회다, 이런 얘기도 했죠. 이렇게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민주당이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어떻게 진상조사를 할지 발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방안이 예상되고 있습니까?

[임경빈]

사실 방안상으로 보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습니다.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검찰에서 수사 내용을 다 공개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인들을 불러서 물어보는 것에도 당연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예를 들면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같은 경우는 지금 구속되어 있는 상태고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프랑스에 있는 상태고, 이러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는 민주당 자체적으로는 힘들다.

그러면 지금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뭐냐?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민주당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러면 그 태도를 보여주는 정도가 얼마나 단호하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텐데 이것을 이번 주 초에 빨리 끊어내지 못하면 민주당 입장에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검찰에서 확보하고 있다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이 3만여 개나 된다는 얘기잖아요. 그 안에 뭐가 더 들어있을지 모르는 거거든요. 이것을 앞서서 선제적으로 마치 전광훈 목사가 하는 것처럼 선수를 쳐서 끊어내지 않으면 검찰한테 더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가 있다.

이러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과거에 생각해보시면 소위 차떼기라고 해서 한나라당이 정치자금과 관련된 구설수로 아주 오랫동안 논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 차떼기 정당이라는 것을 벗어나는 데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렸거든요. 잘못하면 민주당도 봉투떼기 정당이 될 수가 있다.

그것을 끊으려면 미리, 그리고 선제적으로, 압도적으로. 예를 들면 출당 조치라든지 탈당 권고라든지. 관련된 인사들에 대해서 조치가 필요할 거고 조사가 선행돼야 된다라는 게 민주당의 지금까지 입장일 텐데 그게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국민들이 기다려줄 수는 없을 거거든요. 그러면 순차적으로 할 수 있는 거죠. 이미 공개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먼저 조치를 취하고 그 뒤에 또 공개될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을 한다든지.

[앵커]

그 공개된 사람이라는 게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했다거나 입건된 경우.

[임경빈]

혹은 녹음파일을 통해서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난 사람들. 지금 제가 봤을 때 가장 문제는 돈봉투 사건이라는 게 과거에 한나라당 때도 있었거든요. 박희태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2008년에도 있었는데 같은 양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급력의 차이가 조금 더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녹음파일을 통해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공개되는 바람에 이게 뒤에서 뒷거래처럼 이뤄진다는 것을 국민들이 생생히 목격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귀국해서 자진해서 조사받아야 된다라는 목소리도 있는데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임경빈]

아마 민주당에서 그 목소리가 이번 주에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것도 지도부 중심으로 나올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미 본인이 불출마 선언을 한, 어떻게 보면 사실상 정계은퇴 상태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는 부담이 덜한 편이에요.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한테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충분히 할 수 있죠. 그게 교감을 이룬 뒤의 일이든 아니든지 간에. 그래야 오히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본인의 수사와 관련된 사항들도 항상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데.

[앵커]

그리고 지금도 이심송심이라고 해서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 송영길 당시 대표가 이재명 후보 민다는 그런 지적이 나왔던 거고 국민의힘에서도 그거 공세를 삼고 있잖아요.

[임경빈]

그리고 또 지난 재보궐선거 때도 송영길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지역구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들어가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그런 의혹들을 선제적으로 끊어내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행보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거죠.

[앵커]

지도부에서 뭔가 들어와서 조사를 받으라, 이런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리고 관련 의혹이 있는 인사들에서 어떤 조치를 하는지 이번 주에 잘 지켜봐야 된다. 오늘 아침에 또 회의가 있더라고요. 민주당 회의가 있으니까 이재명 대표가 어떤 발언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지금까지 임경빈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