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 송영길 귀국시키고 관련자들 수사 기관 출석 시켜야"

"민주, 앞에선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표심 사고 뒤에선 금권 선거 자행"
"부정부패 찌든 민주당 민낯 드러나…가히 더불어돈봉투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송영길 전 대표를 즉각 귀국 조치시키고 관련 민주당 의원 등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남용하지 말고 수사 기관에 출석하도록 조치하는 등 엄중한 지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 진 빚이 없다면 돈봉투 쩐대(쩐+전당대회) 관련자에게 철저한 수사 협조를 하라고 촉구해야 마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앞에서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온갖 정의로운 미사여구로 국민 표심을 사려했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뒤에서는 돈봉투를 살포하며 금권 선거를 자행했다니 국민적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기획 수사라느니, 야당 탄압이라느니 하는 당치 않은 주당을 펼치다가 그 주장이 먹히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당내의 적당한 기구에서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자정 능력은 제로(0)에 가까워 심판은커녕 각종 부패한 범죄 혐의자를 보호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를 국회의원 특권을 남용하기까지 하며 결사 옹호했고, 기소되면 당직을 정지하는 당헌·당규 조약을 무력화해 범죄 혐의자를 당대표로 유지시키고 있다"며 "이런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건 코미디고 진실 뭉개기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 파일로 부정부패에 찌든 민주당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국가재정은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돈을 뿌리며 표를 사려했던 민주당의 DNA가 당내 선거에서는 내부 조직을 상대로 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히 더불어 돈봉투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