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3월 월간 손익분기점 돌파…"월간 흑자 달성 성공"

김진희 기자 2023. 4. 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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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달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고 월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에이블리가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만드는 전례 없는 혁신적인 커머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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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부터 손실 폭 줄여…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 가속"
작년 영업손실 744억원…'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 있다' 지적도
(에이블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달 최고 거래액을 기록하고 월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간 거래액(GMV)이 조 단위를 넘으면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패션 버티컬 커머스는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에이블리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 성장하면서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1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한 J커브 곡선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영업손실률은 절반가량 감소했다"며 "꾸준한 수익 개선 결과 지난해 4분기부터 손실 폭을 눈에 띄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적 성과가 아닌 탑라인(거래액 및 매출) 성장이 동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이블리 3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월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에이블리 연 거래액은 전년 대비 75%가량 성장하면서 업계 최단 시간 조 단위 거래액을 기록했다. 현재 에이블리 월간 사용자 수는 700만명으로 에이블리의 외형 확대 및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에이블리는 월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기점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아시아·북미 등 다수 국가로 판로를 넓히고 글로벌 서비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익 모델은 탑라인(거래액 및 매출)과 바텀라인(수익) 성장세를 가속화하며 올해 최고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 에이블리의 일본 서비스는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쇼핑 앱 다운로드 순위 TOP5에 올랐다.

에이블리는 월간 흑자 전환 주요 요인으로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과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이 접목된 광고 모델 고도화'를 꼽았다. 특히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는 아모레퍼시픽, 클럽클리오 등 대형 뷰티 브랜드사부터 SNS에서 인기 있는 신흥 브랜드까지 대거 입점했다. 패션 브랜드 카테고리 강화부터 라이프, 푸드까지 안정적인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수익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

에이블리 광고는 자사 핵심 기술인 AI 추천 기술을 접목했다. 광고 상품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호 고객에게 타겟팅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였다. 유저 역시 쇼핑 과정에서 취향에 맞는 광고 상품만 볼 수 있다. 효율적 광고 운영으로 판매자 매출과 광고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에이블리가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만드는 전례 없는 혁신적인 커머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리는 지난해 74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695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이에 2022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에서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주회계법인은 "재무제표일 현재 기업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더 많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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