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긴축 경계감에 장 초반 약보합…외인·기관 동반 매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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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는 긴축 경계감으로 인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05%) 내린 2,570.30에 개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2억원, 1천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오른 1,305.0원에 개장한 뒤 1,30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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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17일 코스피는 긴축 경계감으로 인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포인트(0.08%) 내린 2,569.4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05%) 내린 2,570.30에 개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2억원, 1천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천1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내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오른 1,305.0원에 개장한 뒤 1,30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올해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자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1%), 나스닥종합지수(-0.35%) 등 3대 대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긴축정책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경제 주요 지표들이 당분간 증시에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택지표,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턴어라운드 촉매 역할을 했던 재료가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었던 만큼 미국 주요 성장주들의 1분기 실적 결과는 2차전지를 비롯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31%)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1.52%), SK하이닉스(-1.12%), 삼성바이오로직스(-1.22%), LG화학(-1.87%) 등은 1% 넘게 내리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의 2차전지 대표 주자인 포스코홀딩스(3.0%)와 포스코퓨처엠(5.99%)은 크게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9%), 화학(-0.83%), 의약품(-0.83%), 음식료품(-0.59%) 등이 약세를, 비금속광물(4.63%), 철강및금속(2.40%), 기계(0.8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39%) 내린 900.30으로, 900선이 무너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17%) 오른 905.35에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903억원, 42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천342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주가 과열' 지적이 잇따른 에코프로비엠(0.54%)과 에코프로(-1.31%)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1%)와 엘앤에프(0.96%), 셀트리온제약(0.43%), JYP엔터테인먼트(1.53%) 등은 오르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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