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불법도청' 논란에 "'하수인'인 南 처지 극명하게 보여줘"

김서연 기자 2023. 4.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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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정보 당국의 도·감청 논란에 대해 "남조선이 미국의 철저한 하수인, 식민지 주구라는 가련한 처지를 다시금 극명하게 보여주는 계기"라고 조롱성 비난을 가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또다시 드러난 '혈맹'의 실체"라는 기사에서 미국이 "대통령실의 기밀 대화까지 샅샅이 도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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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美 상전 눈빛 보아가며 찍소리 한마디 못 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미국 정보 당국의 도·감청 논란에 대해 "남조선이 미국의 철저한 하수인, 식민지 주구라는 가련한 처지를 다시금 극명하게 보여주는 계기"라고 조롱성 비난을 가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또다시 드러난 '혈맹'의 실체"라는 기사에서 미국이 "대통령실의 기밀 대화까지 샅샅이 도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윤석열 역적패당은 꿀먹은 벙어리 흉내를 내며 파문을 덮어버리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며 이는 "상전에게 얽매여 그 어떤 모욕이든, 구박이든 고스란히 달게 받아들여야 하는 올데갈데 없는 주구의 가련한 처지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석열 역적패당으로서는 미국 상전의 갓끈을 부여잡지 않고서는 도저히 잔명을 부지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대통령실이 도청을 당하는 치욕을 겪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항변 한마디 못하고 끙끙 속앓이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바로 이것이 역적패당이 입만 벌리면 '혈맹'이요, '굳건한 동맹'이요 하고 떠드는 남조선-미국 '동맹'의 실체"라며 "'철통같은 동맹'이란 주종관계를 가리기 위한 한갖 기만과 허구"라고 평가절하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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