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만에 돈통 '탈탈' 털어간 여성, 정체는?

김주미 2023. 4. 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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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름을 물어보는 한 여성에게 눈 깜짝할 사이 현금을 도둑맞은 꽃집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MBC는 한 가게에서 현금 50여만원과 외국 화폐들을 순식간에 훔쳐 간 여성 A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나오는 A씨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뭔가를 찾는 척하며 계산대 앞으로 간 다음,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돈통을 열어 현금을 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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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사진 = 사건 당일 폐쇄회로 (CC)TV 영상. (MBC 뉴스 갈무리)

식물 이름을 물어보는 한 여성에게 눈 깜짝할 사이 현금을 도둑맞은 꽃집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MBC는 한 가게에서 현금 50여만원과 외국 화폐들을 순식간에 훔쳐 간 여성 A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나오는 A씨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뭔가를 찾는 척하며 계산대 앞으로 간 다음,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돈통을 열어 현금을 털기 시작했다.

A씨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물건을 내려놓고 지폐를 집중적으로 꺼내고 동전까지 고른다. 2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A씨는 훔친 돈을 주머니에 넣고 가게를 빠져나가다 주인이 나타자나 손님인 척하며 주인과 몇 마디를 나누고 유유히 현장을 벗어났다. 주인 B씨는 "인기척에 나가서 보니까 여성 분이 식물 이름을 물어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비슷한 피해 신고가 주변 가게들로부터 여러 건 들어온 적이 있었고, A씨는 관할 경찰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뚜렷한 거주지가 없는 노숙자여서 행방을 쫓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그 짧은 시간동안 돈통이 털렸을거라 의심하지 못했던 주인은 다음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주려고 돈통을 열었다가 현금이 없는 것을 알아챈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참 대범하다. 어떻게 소리 하나 안 내고 다 가져갈 수 있는지 황당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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