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148번째 도전에 KLPGA 첫 우승 '상금 3위로↑'…박지영·박현경, 상금·대상 1·2위

하유선 기자 2023. 4. 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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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시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이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이주미(28)가 정규투어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화려하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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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출전 우승 부문 '역대 4위'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015시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이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이주미(28)가 정규투어 148번째 출전 대회에서 화려하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주미는 16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작성한 이주미는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투어 148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주미는 KLPGA 투어 역대 최다 출전 우승 부문에서 역대 4위에 등극했다. 
이 부문 1위는 201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송이로 237회 도전만의 첫 우승이었다. 2위 박소연(167회), 3위 윤채영(157회)이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이주미는 시즌 상금 3위(1억9,917만원)로 수직 상승했고, 대상 포인트 11위(70점)로 상승했다. 또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나와 모두 컷 통과했다. 



 



'스타' 반열에 오른 박지영(27), 박결(27), 지한솔(27) 등과 데뷔 동기인 이주미는 2021년 대보하우스디 오픈 5위가 이전의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2015시즌 당시에 박지영이 신인상을 받았고, 이주미는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신인상 포인트 1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전혀 다른 골프를 보여주었다. 첫째 날 공동 2위, 둘째 날 단독 1위를 달렸고, 무빙데이에 1타를 잃어 공동 4위로 내려갔지만, 최종라운드 선전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 우승 드라마를 써냈다.



 



이주미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면서 올해 54홀 선두로 타이틀 방어를 눈앞에 두었던 박지영에 2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4번홀(파4)에서 4.6m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4)에선 그보다 짧은 거리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와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8번홀(파3) 1.3m 버디로 반등한 이주미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여 중간 성적 9언더파 공동 4위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당시 8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박현경(23)이 11언더파로 순위표 최상단을 질주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이주미 프로와 우승을 다툰 챔피언조의 박현경, 박지영,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그러나 후반 들어 챔피언조 선수 3명(박지영, 박민지, 박현경)이 모두 주춤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주미가 13번홀(파4) 버디로 선두 경쟁에 다시 가세했다.



이후 이주미는 17번홀(파4)에서 2.4m 버디를 집어넣었고, 동반 플레이한 김민별(19)을 1타 앞서 선두로 티오프한 18번홀(파5)에서 1.4m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루키 김민별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조의 박현경이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단독 2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꾼 박민지(25)가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김민별, 김수지(27), 이가영(24), 전예성(22)과 공동 3위를 형성했다.



 



15번 홀까지 보기만 4개를 쏟아낸 박지영은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 3오버파 75타로 마쳤다. 정윤지(23)와 함께 공동 8위(7언더파 281타)다.



그 뒤로 지한솔이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 프로. 사진제공=KLPGA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두 부문 모두 1위 박지영, 2위 박현경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상금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대상 포인트 1위를 탈환했고, 박현경은 꾸준한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연속 '톱4'에 힘입어 지난주까지 대상 1위를 달린 이소영(26)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56위에 그쳐 대상 부문 3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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