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 챙기자”···국내 첫 실물 하이일드 ETF 상장

김태일 2023. 4.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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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실물 운용 선진국 하이일드 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한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는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인컴형 자산의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진다"며 "최근 20여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심각한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하이일드 채권 성과는 대부분 우수한 인컴 수익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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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실물 운용 선진국 하이일드 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한다. 펀드 형식으로 편입해 개별 채권 부도위험(디폴트 리스크)은 최소화하고, 높은 이자수익을 취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첫 실물 운용 선진국 하이일드 상품이자, 지난달 14일 출시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 이은 한투운용 두 번째 월배당 ETF다.

이 상품은 비교지수(Markit iBoxx USD Liquid High Yield Total Return Index)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달러(USD) 표시 하이일드 회사채로 구성된 지수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인덱스가 산출·발표한다.

이에 따라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미국달러(USD) 표시 하이일드 ETF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금리 채권이다.

펀드 운용을 맡는 최은영 해외FI운용부 수석은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 경력을 포함해 11년 이상 채권을 조사·연구·운용해왔다. 최 수석은 비교지수 듀레이션과 채권 만기수익률(YTM)을 타깃으로 편입자산 비중 조절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3월말 기준 YTM은 약 8.2%이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장기화하며 하이일드 채권과 같은 고금리 단기채권의 투자매력은 높아지고 있다. 높은 이자수익이 금리 상승기에 나타나는 채권의 자본 손실을 상쇄할 수 있고, 이자수익의 누적된 복리효과가 양호한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찬영 한투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는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인컴형 자산의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진다”며 “최근 20여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심각한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하이일드 채권 성과는 대부분 우수한 인컴 수익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이 상품은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수익은 누리면서도, ETF 형식으로 편입해 디폴트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ETF #한국투신 #실물하이일드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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