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이 서울 강남의 한 고층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 투신 과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생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 A씨가 떨어져 숨졌다.
A씨는 자신의 SNS 실시간 방송으로 전 과정을 생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실시간 방송에 동시 접속한 시청자 수는 수십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본 이들의 신고로 오후 2시20분쯤 경찰과 소방 등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옥상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A씨가 먼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같은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A씨는 숨지기 직전까지 같은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한 이용자와 함께 있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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