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로벤은 풀 마라톤 완주, 한 살 어린 스네이더는 비만

이인환 2023. 4. 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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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은퇴하고 대체 왜 뛰는거야".

아르옌 로벤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서 열린 마라톤서 2시간 58분 33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체 랭킹 1188위로 완주에 성공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로벤은 여전히 건강한 삶을 즐기고 있다.

로벤보다 한 살 어린 1985년생의 스네이더는 은퇴 이후 자기 관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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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형, 은퇴하고 대체 왜 뛰는거야".

아르옌 로벤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서 열린 마라톤서 2시간 58분 33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전체 랭킹 1188위로 완주에 성공했다.

1984년생인 로벤은 PSV,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린 뮌헨서 활약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분데스리가 8회 우승을 달성한 레전드이다.

로벤은 지난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가 위기에 빠진 친정팀 흐로닝언을 위해서 2020년 복귀해 1년을 더 뛰고 2021년에 완전 복귀했다.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노안'으로 유명한 로벤은 노년의 나이에도 정정한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로벤은 여전히 건강한 삶을 즐기고 있다. 특히 그는 축구 선수 은퇴 이후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

로벤은 지난해 2022 로테르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처음으로 풀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당시 기록은 3시간 13분 40초를 기록했다.

재미를 붙인 것일까. 1년 동안 마라톤 실력을 갈고 닦은 로벤은 2023년 로테르담 마라톤에서는 더욱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3시간 안에 풀 마라톤 완주를 돌파한 것.

로벤의 이런 모습에 대조되는 한 사람도 있었다. 바로 그와 함께 2010 네덜란드 국가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끈 웨슬리 스네이더.

로벤보다 한 살 어린 1985년생의 스네이더는 은퇴 이후 자기 관리에 실패했다. 현역 시절과 달리 살이 잔뜩 찐 모습으로 나타난 그이기에 로벤과 크게 대조되는 것.

로벤과 스네이더의 모습을 비교한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스네이더의 마음도 이해 된다"라거나 "로벤이 정말 대단한거라"고 재미난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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