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기시다 습격 용의자 범행동기 파악 주력…자택서 화약품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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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노린 폭발물 습격 사건 용의자의 자택을 수사하던 중 폭탄 제조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화약 분말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은 경찰 당국이 용의자의 범행동기 규명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와카야마현(県) 경찰은 지난 15일 중의원 보궐선거 응원차 가두연설을 준비하던 기시다 총리를 습격한 용의자가 거주하는 효고현(県) 소재 자택을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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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남성, 현장에서 가방 속에 과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경찰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노린 폭발물 습격 사건 용의자의 자택을 수사하던 중 폭탄 제조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화약 분말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은 경찰 당국이 용의자의 범행동기 규명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와카야마현(県) 경찰은 지난 15일 중의원 보궐선거 응원차 가두연설을 준비하던 기시다 총리를 습격한 용의자가 거주하는 효고현(県) 소재 자택을 수사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철제관, 공구류와 함께 화약 원료가 되는 약품으로 추정되는 분말을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 습격 시 용의자는 2발의 파이프형 폭발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발은 하얀 가스를 뿜다가 폭발했지만 한 발은 현장에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제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말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자택에서 압수한 컴퓨터·태블릿PC·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대한 포렌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용의자는 현장에서 가방 안에 날 길이 13㎝의 과도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과도가 들어 있던 가방과 별도로 용의자가 매고 있던 배낭도 확보했으나 추가 폭발 위험이 있어 내용물은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아사히는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사건 현장에서 북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장소의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보도했다.
CCTV에는 15일 기시다 총리가 타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지나간 지 약 30초 후인 오전 11시18분쯤 현장을 향해 걸어가는 남성의 모습이 남아 있었다. 사건 발생 시각은 오전 11시25분쯤이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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