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몸값’ 진선규 “칸 시리즈 입성, 가문의 영광..수상 욕심나”
장률 “‘몸값’ 원테이크 포맷 도전적, 칸 시리즈에 통한 듯”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의 주역 배우 진선규(46), 전종서(29), 장률(34)이 제 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경쟁 부문 초청 기념 프랑스 현지 화상 인터뷰를 16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몸값’은 이충현 감독의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테이크(One Take :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촬영기법과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모았다.
지난 14일 개막한 칸 시리즈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 특히 국내 OTT 작품으로는 ‘최초’로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진선규는 “칸 시리즈 경쟁 부문 진출 10개작 중 ‘몸값’은 장르적으로 가장 파격적이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했다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준 것 같다”고 칸 시리즈 초청 이유에 대해 꼽았다.
지난달 28일 칸 시리즈 기자회견 발표 당시 ‘몸값’은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알빈 레위 칸 시리즈 아티스트 디렉터는 ‘몸값’이 지닌 소재의 파격성과 장르적 독창성을 강조했다.
장률은 “3시간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원테이크라는 한 포맷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것은 도전적인데, 그 부분을 칸 시리즈에서 좋게 봐준 것 같다”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이 작품에 잘 담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몸값’ 이전에도 K-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컸지만, 이번 칸 시리즈에 우리 작품을 가장 먼저 초청했다는 점에서 K-콘텐츠의 힘이 크구나 느꼈다”면서 “해외 진출을 겨냥하고 만든 작품이 아닌데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해외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에 매력을 느낀다는 뜻”이라고 평했다.
전종서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의 매력, 다른 나라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앞으로 다른 K-콘텐츠에게도 ‘몸값’처럼 좋은 순간이 찾아 올 것”이라면서 “나 역시 배우로서 차별점을 갖고 연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19일에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이 경합을 벌인다. ‘몸값’의 수상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진선규는 “칸 시리즈에 초청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수상 욕심이 있지만, 소감을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고 했고, 장률은 “나는 열심히 박수를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몸값’이 배우상을 비롯해 다른 상을 다 받았으면 좋겠다”고 ‘몸값’의 수상을 기대했다.
‘몸값’은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에 대한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몸값’은 티빙에서 전편(1~6회) 시청 가능하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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