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하 “‘일타 스캔들’+‘모범택시2’ 동시 촬영, 끝나고 대상포진에 독감까지”[M+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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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재하가 '일타 스캔들'로 오랜만에 복귀한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신재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SBS 드라마 '모범택시2'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로, 최고 시청률 17%까지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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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재하가 ‘일타 스캔들’로 오랜만에 복귀한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신재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SBS 드라마 ‘모범택시2’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로, 최고 시청률 17%까지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신재하는 최치열(정경호 분)의 연구소 메인 실장이자 쇠구슬 살인사건의 진범 지동희 역을 맡았다. 그는 가족사로 인해 최치열에게 집착하게 되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지키고자 쇠구슬 살인사건의 진범이 됐으며, 결국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게 됐다.
그동안 신재하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VIP’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통해 순수하면서도 맑은 남동생, 연하남, 막내 사원 등의 이미지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2020년 군에 입대해 2022년 제대했다. 전역 이후에는 ‘일타 스캔들’과 ‘모범택시2’에서 빌런으로 변신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까지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두 작품 모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신재하 역시 대중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일타 스캔들’에서는 지동희의 그릇된 사랑을 연기하면서, 맑은 얼굴 뒤 섬뜩한 면모로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 이하 신재하와의 일문일답.
Q. 전역 후 ‘일타 스캔들’과 ‘모범택시2’로 복귀하게 됐다. 종영 소감 부탁한다.
A. 전역하고 두 작품을 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 이게 무슨 운인지 모르겠지만 둘 다 너무 잘돼서 기분이 진짜 좋다. 고생한 보람도 있고 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Q.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방영이 됐다. 촬영 시기는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연기를 준비했을지 궁금하다.
A.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했다. 이틀 차이로 끝났다. 2월 첫째주에 끝났다. ‘일타 스캔들이랑 모범택시2랑 무조건 다르게 보여야지’라는 생각보다는, 현장에서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했다. 그 작품 속에서 캐릭터로 보이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었다. ‘일타 스캔들’은 처음부터 악의는 아니었다. 나쁜 짓을 하기는 했지만 그릇된 사랑이었다면, ‘모범택시2’는 처음부터 잠입을 해서 ‘너네 뭐하는 애들인지 두고 보자’가 시작이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와 그런 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중점을 두고 촬영을 했다.
Q. 두 캐릭터를 동시기에 촬영한 만큼 역할 체인지를 할 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A. 정말 다행인 건 하루에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한 날이 없었다. 하루 정도의 시간은 있었다. 그래도 후반부에 갔을 때, 진짜 두 달은 하루도 못 쉬었던 것 같다. 오히려 온·오프를 할 시간이 없었던 게 다행이었던 것 같다. 잡생각을 할 시간이 없으니까. 촬영이 다 끝나면, 바로 대본을 봐야 했다. 두 작품에만 몰입을 하니까 오히려 장점이었던 것 같다.
Q. 전역 후 복귀한 만큼 현장에 다시 적응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
A.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일타 스캔들’을 첫 촬영했을 때 ‘우와, 큰일났다.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군대 기간을 빼더라도 7-8년 동안 작품을 꾸준히 했는데도 아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첫 촬영 때 멘붕이 왔었다. 첫방을 볼 때도 첫촬영 때보다 떨었던 것 같다. 적응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 전에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이 했다.
Q. ‘일타 스캔들’ 정경호도 군 전역 후 복귀한 경험이 있었다. 조언을 해준 게 있었을까. 또한 현장에서 정경호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며 배운 점이 있나.
A. 전역 후 복귀할 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경호 선배님과 (전)도연 선배님 두 분 다 현장에서 너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분위기를 어떻게 그렇게 잘 끌어가지?’ 싶을 정도로 모든 스태프들과도 잘 지내신다. 스태프들이랑 허울없이 술도 드시고 시간도 많이 보내시고 그러면서 나오는 분위기라든가 사적인 자리에서 나눴던 아이디어를 촬영하면서 녹여내신다. 그런 노하우들이 대단하더라. 경호형과 10살 차이, 도연 선배님과 20살 차이가 나는데 10년 뒤에 저 분들 정도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쇠구슬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나오는데, 쇠구슬 쏘는 법 등도 연구했나.
A. 방송을 보면 직접 쏘지는 않는다. 쏘기 전이나 쏘고 난 뒤나 줄을 잡고 놓는 장면 밖에 없다. 쏘는 장면은 없다. 그런 부분은 감독님께서 의도를 하셨다. 직접적인 거는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쇠구슬을 쏘기 전에 감정과 표정에서 조금 더 에너지를 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Q. 지동희의 정체가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SNS에 올린 글들도 화제였다. ‘해외에 가야겠다’ 등의 반응이 재밌었다.
A. 그때가 동희의 양면성이 드러났을 때였다. 생일보다 연락을 더 많이 받았다. 되게 신기했다. 같이 작업한 감독님, 작가님, 배우 선후배분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방송 잘 봤어’가 아니라 진짜 몰입을 했더라. ‘행선이 눈에서 눈물나면 가만 안둔다’ 그러더라. 촬영은 끝났는데 어떡하라고. (웃음) 되게 신기한 경험이고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농담을 올렸던 것 같다.
Q. 한편으로 지동희의 결말이 죽음으로 끝난 것이 다소 허무한 결말이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런 반응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일타 스캔들’에서 동희의 결말은 많은 분들께서 참회를 하길 바랐던 것 같더라. 내부적으로 어땠는지 모르지만 그 지점까지 생각을 못했다. 촬영을 하는 그 시간에는 대본에 몰입해서 대본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하니까 그런 반응을 예상 못했다. 방송이 다 나오고 나서 많은 분들께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표하셨을 때 한편으로는 많이 감사했다. ‘동희를 많이 사랑해 주셨구나. 동희라는 캐릭터를 많이 안타까워해주셨구나’ 하고 감사했다.
Q. 최치열은 수학 일타 강사이다. 지동희는 그의 사무실 메인 실장이다. 역할을 준비하면서 수학 공부도 했을까.
A. 나랑 경호형은 단 한 개도 이해한 게 없다. (웃음) 경호형도 수식을 달달 외워서 하신 거고 그 판서도 집에서 자문을 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수업 멘트, 노하우 같은 것들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시면 형은 잠을 안자고 그걸 달달 외워서 하신거다. 나는 수식을 쓸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처음에는 이해해보려고 했었는데 금방 포기했다.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Q. ‘일타 스캔들’과 관련해 유쾌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A. ‘일타 스캔들’에서는 작품 전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고, ‘신재하’라는 사람보다 ‘지동희’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아까 말씀한 것처럼 ‘행선이 눈에 눈물나게 하면 가만 안둔다’라는 반응들이 재밌었다. ‘모범택시2’는 어떻게 보면 신재하라는 배우한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일타 스캔들’이 먼저 방송이 나오고 잘되면서 그거에 대한 탄력을 받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모범택시2’가 방송이 될 때는 신재하라는 배우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신 느낌이다.
Q. 그동안 연하남, 남동생 등의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이미지 변신을 꿰한 건데 연기를 하면서 새로웠던 지점이 있었다고 느꼈나.
A. 할 때는 눈치를 못챘었는데 방송을 할 때 보니까 나도 모르던 눈빛과 표정들이 있더라. 물론 촬영할 때도 모니터를 하지만, 편집을 붙여서 방송이 나왔을 때는 다르다. 낯선 모습들이 있더라. 방송을 보면서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네를 본 지점이 되게 많았다. ‘일타 스캔들’에서는 쇠구슬을 장전하고 있을 때. 치열이랑 처음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있었다. 거짓말한 게 들통이 나서 막말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또 그 뒤에 잘리고 나서 집에 혼자 가서 사진을 뜯을 때도 낯설더라. ‘모범택시2’에서는 특히 액션할 때 잡혔던 내 눈빛이 너무 낯설었다. 제훈이형이랑 부딪혔을 때 그 미묘한 분위기와 표정들이 나도 모르는 모습들이었던 것 같다.
Q. 2월 첫주에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하는데, 이제 방송까지 다 마무리됐는데 허전함은 없나.
A. 허전함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너무 아파서. 막판 됐을 때 끝나면 아플 거라는 걸 어렴풋이 알았다. 촬영 끝나고 대상포진이 올라왔고 가라앉으니까 독감이 와서 2월 초에 촬영이 다 끝났는데 한 달 내내 병원을 다녔다. 지금은 멀쩡하다. 허전함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정신이 없어서. 그런데 주변에서 반응이 많이 오니까 기분이 좋더라. 아파서 누워있는데 실실 웃고.
Q.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호성적을 거뒀다. 앞으로 계획이나 그리는 목표가 있다면?
A. 올해 이제 연말까지 30대 목표를 세운 게, 20대 때처럼 불안감과 다급함, 초조함 이런 거를 내려두고 싶었다. 30대는 그 시작이 좋아서 행복하고 이 마음이 유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나의 30대는 다 그랬으면 좋겠고, 올해가 지나고 많은 분께서 나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잘 해야하는 거겠지만,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도 맞는 거고. 그래도 많이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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