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모범택시2’ 신재하 “부담 컸던 ‘섹시 빌런’, 50점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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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재하(30)가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1살 데뷔 후 줄곧 밝고 순진한 캐릭터를 소화했던 그가 '섹시 빌런'으로 180도 달라진 것.
신재하는 온하준을 어떤 빌런으로 설정하고 연기했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섹시한 빌런이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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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재하는 “시즌1이 워낙 잘 돼서 ‘이번에도 잘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시청률이 잘 나올 줄은 몰랐다. 전역하고 나서 하게 된 작품인데 잘 끝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 작품에 출연한 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더라. 시청자들에게 각인이 된 것 같아서 행복하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021년 종영한 시즌1이 최고 시청률 16%(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시즌2 역시 전작을 뛰어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신재하는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성격상 밖에 돌아다니기보다는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가끔 밖에 나가면 반응이 다르더라. 예전에는 ‘드라마 봤어요’라고 하셨다면, 이제는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신다. 그것만큼 기분이 좋은 것이 없다”라며 빙긋 웃었다.
또 사적 복수극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말에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시즌1을 봤을 때 ‘통쾌하다’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드라마였다. 우리가 살면서 되게 사소한 것, 예를 들어 회사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지 않나. 그런 것들이 ‘모범택시’를 통해 감정적으로 대리만족이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팬데믹을 겪으면서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그런 것을 해소해 주는 출구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신재하는 온하준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고는 너무 신났는데, 다음에는 겁이 나더라. 시즌1이 너무 잘 됐다 보니까 ‘시즌1의 빌런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신재하는 신입 기사와 악인을 넘나드는 온하준의 이중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신입 기사일 때는 이마를 덮는 헤어스타일에 캐주얼한 셔츠 위주의 의상을 착용하고, 냉철한 악인으로 변신할 때는 이마를 드러낸 후 깔끔한 슈트를 착용해 상반되는 매력을 발산했다.
신재하는 온하준을 어떤 빌런으로 설정하고 연기했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섹시한 빌런이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섹시 빌런’ 연기에 몇 점을 주고 싶냐는 말에는 “50점이다. 저는 매일 거울로 저를 보지 않나. 그러다 보니 (작품 속 내 모습은) 솔직히 못 보겠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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