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K콘텐츠’ 더 많은 관심 이끌겠다”

정진수 2023. 4. 17.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냥 한국의 정서와 상황, 이야기를 담은 건데 해외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습니다.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작품(몸값)도 그렇고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티빙 오리지널시리즈 '몸값'에 출연한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16일 프랑스 칸에서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국내 언론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K콘텐츠의 흥행 비결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한국적인 것'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칸 시리즈’ 초청된 ‘몸값’ 출연진
국내 OTT 드라마 최초 진출
진선규·전종서·장률 등 열연
지진 후 건물 갇힌 자들 사투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냥 한국의 정서와 상황, 이야기를 담은 건데 해외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습니다.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작품(몸값)도 그렇고요.”
티빙 오리지널시리즈 ‘몸값’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왼쪽부터)이 16일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상영 전 인터뷰하고 있다. 티빙 제공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티빙 오리지널시리즈 ‘몸값’에 출연한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16일 프랑스 칸에서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국내 언론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K콘텐츠의 흥행 비결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한국적인 것’을 꼽았다.

진선규는 칸에 진출한 소감을 묻자 “가문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장률과 진선규는 “공항에 도착해서 기존 출연 작품의 사진을 들고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만나 신기했다”며 웃었다. 이미 영화 ‘버닝’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전종서는 “5년 전 (영화제는) 레드카펫이었는데 시리즈는 핑크 카펫이라 다르다”고 유경험자의 여유를 보였다.

‘몸값’의 경쟁력에 대해 진선규는 “다른 출품작에 비해 ‘몸값’은 장르적으로 파격적”이라며 “매회 원테이크 방식으로 찍은 기법과 각 캐릭터의 색다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수상소감 준비한 것이 없다”면서도 “온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뭐 하나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욕심도 내비쳤다.

이들은 “이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게 실감 안 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장률), “K콘텐츠가 주목받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많은 분에게 K콘텐츠를 알려 더 많은 관심을 받으면 좋겠다”(진선규)며 K콘텐츠 흥행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가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몸값’이 처음이다.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칸 시리즈는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매년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콘테스트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