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주 자녀 290명에 장학금 16억원 지원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수여식'…최대 600만원 지급
김봉진 의장 기부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으로 운영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자녀 290명에게 총 16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2023년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김봉진 의장이 기부해 마련한 200억원 규모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1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장학 프로그램이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주 자녀 대상으로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법인기금 2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비영리교육소셜벤처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점프는 소득 수준 증명·자기소개서 등 서류심사를 통해 29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고등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300만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400만원(일반전형),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을 지급한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장학생들의 지원서를 읽어보니 관심분야를 찾고 정진하는 과정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장학금을 통해 고민을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토크쇼와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 우아한형제들 임직원 멘토와 함께하는 멘토링, 가족사진 촬영 등 장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에게도 소정의 선물과 함께 현재 준비 중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중 100억원은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등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주들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외식업주 668명이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을 받았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