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종서, '♥이충현'도 기뻐한 칸 입성.."지금도 응원 보내줘"[인터뷰②]

[스타뉴스 이승훈 기자]

/사진=티빙 '몸값'

[이승훈 스타뉴스 기자] 배우 전종서가 공개열애 중인 이충현 감독의 응원 메시지를 자랑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 출연한 진선규, 전종서, 장률은 16일 온라인을 통해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경쟁 부문 초청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작품이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을 원작으로 한 '몸값'은 파격성을 살린 연출과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모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몸값'은 국내 OTT 시리즈로는 최초로 '칸 시리즈'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19일(현지시간)에 열리는 폐막식에서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전종서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와 동시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바. 이후 '몸값'으로 5년 만에 칸에 재입성한 전종서는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와 시리즈 부문 모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며 대체불가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티빙 '몸값'

전종서는 "5년 만에 다시 와서 감회가 너무 새롭고 그때 기억이 조금씩 나는 것 같다. '몸값'으로 다시 오게 돼서 영광이다"라면서 "'버닝' 때는 레드카펫이었는데 이번에는 핑크카펫을 밟는다고 하더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이벤트적인 게 다른 것 같다. '몸값'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칸에 올 줄은 전혀 생각을 못 했었다"면서 설렘 가득한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전종서는 "'몸값' 포스터 혹은 내가 출연했던 다른 영화 포스터를 보여주시면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라며 '몸값'의 글로벌 인기를 체감하는 순간을 전했다. "가족과 지인들이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대표님이 '언제 꼭 작품 같이 하면서 프랑스에 데려가주겠다'고 했었는데 이 말이 현실로 이뤄져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라며 주변 반응을 덧붙이기도.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이충현 감독이다. 그는 '몸값'의 원작자이자 전종서의 남자친구이기 때문. 두 사람은 2021년 12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을 발전했다"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때문에 전종서를 향한 이충현 감독의 응원도 있었을 터. 전종서는 "'몸값'이 칸에 입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뻐해 주셨고, 지금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라며 수줍어했다.

전종서는 '몸값'으로 칸 시리즈에 입성한데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전종서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력과 매력, 다른 나라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배우로서도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계속 연기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도 하고 있는데 그런 고민들을 잘 해결해서 앞으로 계속 연기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전종서는 "'몸값'이라는 실험적인 작품이 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몸값'을 통해 K콘텐츠가 가진 유쾌함 등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종서는 "촬영 감독님 등 스태프분들이 정말 고생하셨기 때문에 '몸값'이 칸 시리즈에서 상을 받으면 정말 좋겠다. 다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몸값' 수상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티빙에서 1~6회 전편을 정주행할 수 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