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으로 칸 진출한 진선규 "가문의 영광, 감동적인 책임감"[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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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가 프랑스 칸을 찾았다.
주연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기 떄문.
2018년 tvN '마더'가 1회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몸값'은 한국 OTT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로 장평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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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소감은 준비 안했는데요.(웃음)"
배우 진선규가 프랑스 칸을 찾았다. 주연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기 떄문. 이에 '몸값'은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세계의 시리즈들과 경합을 벌인다. 2018년 tvN '마더'가 1회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몸값'은 한국 OTT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로 장평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진선규는 "온 것만으로도 좋다. 상을 받으면 너무 좋겠지만 따로 준비는 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배우든 최초, 이런 기록에 의미를 두고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으로 칸에 온 것도, 이렇게 초청받은 것도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진선규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산 속 모텔을 찾았다가 인신매매 위기에 처한 노형수로 분해 열연했다.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하는 원테이크 촬영이 이어진 가운데, 첫 시리즈물 주연을 맡은 진선규는 팬티 한 장을 걸친 채 내내 맹활약하며 시선을 붙들었다.
화제의 동명 단편영화를 확장해 OTT 시리즈로 다시 만든 화제작이지만, 진선규는 "우리가 콘텐츠를 개방하면서 해외를 목적으로 두고 만들지는 않는다"면서 "한국의 상황, 한국의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건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작품의 매력이라면, 가장 한국적인데 가장 세계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떤 콘텐츠든 '해외에 가야 해' 라면서 처음부터 만든 콘텐츠는 없을 거예요. 한국적인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 외국에서 보기엔 색다르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역시 우리의 것이 세계적일 수 있다는, 우리의 매력을 실감합니다."
올 한해 진선규는 특히 뜻깊은 여러 순간을 맡았다. 첫 단독 주연작 '몸값'이 칸 시리즈에 진출하며 처음 프랑스 칸을 찾았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카운트'가 개봉해 따뜻한 힐링과 웃음을 선사했다.
진선규는 "올 한 해 연초부터 시작해 작품이 관심을 받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뜻깊은 한 해가 된 것 같다"며 "내년도 더더욱 그럴 수 있도록 찍고 있는 작품, 해야 할 작품에 집중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계속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멋있는 말로 뭔가 표현하고 싶지만, 우리가 한 작품으로 칸에 초청되고 온다는 자체만으로 꿈을 이룬 것 같아요. 감동적이에요. 언제 오겠냐!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웃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반응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그럼에도 배우 진선규의 바람은 늘 같다. 그는 "물론 다른 해외 영화제에 가보고 싶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배우로서 좋은 연기 하고 좋은 작품을 하는 게 제일 힘들고, 또 오래 지켜나가야 할 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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