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칸 진출=가문의 영광, ♥박보경 다음에 같이 오자고”[EN:인터뷰①]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진선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칸 시리즈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진선규와 전종서, 장률은 4월 16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의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 초청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 배우는 프랑스 칸에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 초청 관련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몸값'(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연출 전우성/원작 이충현 단편 영화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작품이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피카레스크 장르로, 악인들의 생존 게임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몸값'은 K-콘텐츠들 중 유일하게 올해 칸 시리즈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발표를 맡은 알빈 레위(Albin Lewi) 칸 시리즈 아티스트 디렉터는 '몸값'이 지닌 소재의 파격성과 장르적 독창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N차관람 열풍을 이끌었다는 부연설명을 통해 흥행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진선규는 "일단 칸에 오게 된 게 너무 가문의 영광이다. 지금 되게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변함없이 계속 있다. 해외 분들에게 '몸값'이 어떻게 보일지 기대하고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종서는 "칸에 와서 2박을 하고 있는데 5년 만에 다시 칸에 와 감회가 너무 새롭다. '몸값' 배우들과 함께 오게 돼 영광이다"고 운을 뗐다.
장률은 "처음 이렇게 칸에 오게 됐는데 정말 열심히 준비한,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많은 '몸값'으로 이렇게 오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 매 순간 설레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칸 현지에 도착해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진선규는 "도착해서 파라마운트+와 인터뷰를 했고 오늘 아침부터 해외 기자님들 만나 뵈었다. 해외 매체 인터뷰를 할 거고 포토콜, 핑크카펫, 상영회가 있다. 굉장히 빡빡한 하루인데 그래도 열심히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출국 전 SNS에 칸 시리즈 진출 소감을 게재한 진선규는 "예전에 이름이 알려지기 전 대표님과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라. 꿈이 이뤄져 혼자만의 감동을 느꼈다. 그래서 글을 올렸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하는 좋은 배우가 되는 게 지금 계속 꾸고 있는 꿈"이라고 털어놨다.
동료 배우이자 아내인 박보경의 반응이 어떠했냐는 물음에 진선규는 "일단 너무너무 축하한다고 해 줬다. 칸에 온다는 게 어떻게 보면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배우로서 가문의 영광 같은 큰 꿈인데 그게 이뤄졌다. 아내도 배우이기 때문에 그걸 잘 아니까 너무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다음에 꼭 같이 오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장률은 "아직도 난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칸에 도착한 후 찍은 사진을 가족들에게 보냈다. 가족들이 기뻐하고 통화하고 그럴 때 내가 진짜 칸에 와 있구나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률은 가족 반응에 대해 "부모님한테 전화를 드려 자랑을 했다. '엄마 아빠 이게 성공인가요?'라고 물어봤는데 엄마, 아빠가 너무 기뻐하셨다. 가족들이 기뻐하는 그 순간 내가 더 기뻤다. 기사를 보고 연락을 자주 못하고 지냈던 어린 시절 친구들이 너무 축하한다고 연락을 해줘 더 힘이 났다"고 설명했다. 전종서는 "나도 가족 분들, 지인 분들이 다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몸값' 팀은 16일(현지시간) 칸 시리즈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으로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와 전우성 감독 등은 포토콜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의 공식 스크리닝, 핑크 카펫을 장식하며 글로벌 관객들을 만난다. 19일 폐막식에서는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이 경합을 벌인다.
수상을 기대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종서는 "상을 받으면 정말 좋겠지만 배우상도 받았으면 좋겠고, 작품상도 받았으면 좋겠고 그렇다"며 미소 지었다.
진선규는 "사실 욕심이 전혀 (없었다). 온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좋았는데 와서 있으면서 '와 진짜 뭐 하나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우리가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칸 첫 진출로 꿈을 이룬 진선규는 다음 꿈에 대해 "꿈이라기보다 다른 영화제에도 가보고 싶다. 그런 데 가는 게 꿈이긴 하지만 중요한 건 좋은 작품, 좋은 연기를 하는 게 제일 힘들고, 오래 지켜 나가야 할 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나도 요즘에는 앞으로 계속 영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그 기회가 줄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배우로서 하고 있다. 또 조금의 안타까움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OTT,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며 어떤 것들을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내 다음 꿈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OTT와 드라마, 영화를 해 나가며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장률은 "더 많은 영화제를 다니고 싶다. (진선규) 선배님이 말한 것처럼 오니까 너무 기쁘고 좋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 더 많이 든다. 그렇지만 항상 어떤 과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건 나한테 운도 많이 따라 준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순간은 현장에 있는 순간인 것 같다. 한국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좋은 콘텐츠를 또 만들 수 있도록, 독창적인 색깔을 가진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선규는 올해 영화 '카운트'로 첫 단독 주연을 꿰찬 데 이어 '몸값'으로 칸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 거대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는 물음에 진선규는 "맞다. 연초부터 작품들이 관심을 받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걸로도 충분히 뜻깊은 한 해가 된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진선규는 "내년도 더더욱 그럴 수 있도록 지금 찍고 있는 작품들, 해야 될 작품들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 원래 내가 지나온 과정처럼 많은 분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온 게 너무 뜻깊다. 가문의 영광이다. 정말 언제 이렇게"라고 말했다.
장률은 "처음 칸에 오기 전에 선배님과 전화를 할 때 선배님이 '장률아. 가문의 영광이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진선규는 "나도 멋있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영화제 전에 있는 페스티벌이지만 이렇게 왔다는 것만으로도 꿈을 이룬 느낌이고 뭔가 감동적이다. 멋있는 것보다 '야. 가문의 영광이다. 언제 한 번 오겠나'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끝으로 진선규는 남은 공식 일정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몸값', K-콘텐츠들을 위해 열심히 홍보하고 싶다. 많은 분들께 좋은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오늘 하루종일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종서는 "나도 세계 관객 분들한테 곧 '몸값'이 공개될 텐데 반응이 조금도 예측이 안 되지만 오늘 상영도 하고 홍보도 하며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열심히 홍보하고 소개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률은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잘 간직하고 한국 기자 분들과 인터뷰를 하며 오늘 일정을 시작했다. 그 힘을 받아 칸에 오기 전 집에서 혼자 이런 말을 해야지 생각하며 연습했던 퍼포먼스들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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