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3연속 히트 감개무량..펑펑 울었죠"[박재범의 드라이브]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KBS 2TV '박재범의 드라이브'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가 핫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음악 장르의 다양성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는 가수 볼빨간사춘기, 아이브(IVE), 더로즈(The Rose), 제이클레프가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와 이야기를 펼쳤다.

먼저 1년 만에 컴백한 볼빨간사춘기가 '나만, 봄' 무대로 드라이브의 시작을 알리며 봄 감성을 자극했다. 볼빨간사춘기는 "4년 전에 낸 노래인데 이번 달만 해도 차트인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봄이 되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재범은 볼빨간사춘기의 애니메이션 성우같은 보이스와 반짝이는 핫핑크 마이크에 관심을 보이며 엉뚱한 모습으로 토크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볼빨간사춘기는 대표곡으로 '여행', '썸 탈거야', '우주를 줄게'를 소개하며 이를 메들리로 선보여 떼창을 유발했다. 또한 서울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에피소드를 밝혔고, 새 앨범의 타이틀곡 'Friend The End (프렌드 디 엔드)'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새 앨범도 나오고 공연도 하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브가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LOVE DIVE (러브 다이브)'를 선보였다. 특히 아이브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연상케 하는 운전대 잡는 엔딩 포즈로 센스를 발휘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대히트를 기록했던 아이브는 1위 수상 당시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감개무량했다. 어안이 벙벙하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다. 엄청 울었다"고 말했고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에 대해 "같이 받을 수 있다는 게 말도 안되는 것 같다"며 거듭 감사해했다.

아이브는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펼쳤다. KBS 어린이 합창단 출신 리즈는 12살 당시 불렀던 '좋아마시'를 다시 불렀고, 안유진은 "아직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했던 무대"라며 줄리아 마이클스의 'Issues (이슈스)'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아이브는 '박재범의 드라이브' SNS에 선공개되며 87만 뷰 이상 돌파한 'I AM(아이엠)' 챌린지를 박재범과 함께 선보인 뒤 무대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냈다.

밴드 더로즈도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특별한 감성을 더했다. 더로즈는 "아직까진 한국보단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 시작한 밴드인데 100번이 넘는 해외 공연을 펼쳤다. 그래서 데뷔 때부터 한국 팬들의 댓글 반응이 더 그립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객석에는 미국 힙합&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FAR EAST MOVEMENT)의 멤버 프로그레스가 깜짝 등장했고 더로즈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더로즈 멤버 김우성이 2011년 SBS 'K팝스타' 시즌1에 참여한 과거를 밝히며 풋풋했던 당시 출연 영상을 함께 감상했다. 이하준과 박도준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박재범은 "열정맨들이 많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을 물들인 더로즈는 'Sour (사워)' 무대에 이어 앙코르곡 'RED (레드)'로 현장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신인 발굴 야외 코너 '타라웃'에는 생각파 뮤지션 제이클레프가 출연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경력으로 주목 받았던 제이클레프는 "프로페셔널한 음악인들이 듣기에는 약간은 섭섭할 수 있는 사운드로 음악을 만든다"라며 "섭섭할 수 있는 사운드란 다듬어지지 않은 일상의 소리들로 만드는 음악이다. 친구랑 즉흥 연주를 많이 하게 됐는데 그 친구가 내는 '꼬르륵' 소리 등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재범의 드라이브' 무대로 소환된 제이클레프는 친구로부터 영감을 얻은 'Jonny's sofa (조니스 소파)'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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