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5890원·샴푸 3890원·멀티비타민 4690원… 유통채널 입점 대신 소비자에 ‘직판’… 가격 낮춰[별별 구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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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의 면도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입소문을 탄 생활용품 브랜드 와이즐리가 사업 영역을 확대해 화장품·샴푸·영양제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와이즐리는 시장에서 유독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화장품(세럼, 로션 등)도 5000원대에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즐리는 지난해 4월 주요 상품·서비스 가격을 43%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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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와이즐리 화장품·헤어 제품·영양제 정기구독
구독료 : 품목당 3890∼5890원(2개월)
특징 : 거품 제거한 합리적 가격
‘합리적인 가격의 면도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입소문을 탄 생활용품 브랜드 와이즐리가 사업 영역을 확대해 화장품·샴푸·영양제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독료는 화장품 5890원, 샴푸 3890원, 고함량 멀티비타민 4690원으로 보통 2개월 치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즐리는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주요 상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쿠팡 등 외부 유통 채널에 입점하지 않고 자체 쇼핑몰에서만 상품을 판매하는 소비자직접판매(D2C) 방식을 취한다. 직접 판매를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인 덕분에 가격 경쟁력 확보와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동욱 와이즐리 대표는 “D2C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시장 평균보다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고객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재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가성비를 끌어올리려면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비용 구조를 탄탄하게 갖출 수 있어야 한다”며 “회사 내부에 개발팀을 두는 대신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은 낮추면서도 사업 속도는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와이즐리는 시장에서 유독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화장품(세럼, 로션 등)도 5000원대에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비싼 브랜드 제품과 성분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경우도 있다”며 “이렇게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마케팅과 유통 비용을 절약한 사업 모델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고함량 멀티비타민 정기구독 서비스는 하루에 100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와이즐리는 지난해 4월 주요 상품·서비스 가격을 43% 인하했다. 같은 해 12월에도 17% 추가 가격 인하를 단행해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가격을 인하한 후 오히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며 “고물가 시대에 많은 생필품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와이즐리의 결정은 시대를 역행하는 듯 보이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와이즐리 서비스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https://www.wiselycompany.com)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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