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감독 "오현규, 클린스만호의 핵심 멤버가 될 것"

클린스만 감독 "특별한 재능 갖췄다" 칭찬

셀틱 공격수 오현규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앙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클린스만호의 공격수 오현규(셀틱)를 칭찬했다.

오현규는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의 2022-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원정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후루하시 교고 대신 투입 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현규는 후반 45분을 소화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올 시즌 리그 2골, 스코틀랜드 FA컵에서 1골 등 3골을 기록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 스코틀랜드'를 통해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을 만나 오현규에 대한 대화를 나눴음을 전했다.

오현규의 경기를 지켜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로이터=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가 45분 동안 좋은 활약을 했다. 열심히 뛰었고 육체적인 싸움도 있었다. 움직임은 다소 아쉬웠지만 오현규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오현규를 지켜보고자 한다. 난 오현규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현규는 지난 3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와의 A매치에서 연달아 교체 투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우루과이전에서는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으나 날카로운 슈팅 능력도 보여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매우 특별한 재능을 갖췄다"고 엄지를 세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2경기에서 그와 함께 했고, 오현규는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며 "셀틱과 같은 대형 구단에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어린 선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벤치에서 나와 몇 분을 뛰더라도 큰 학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에게 유럽 진출을 권하고 싶다. 이곳에 와서 어떻게 되더라도 한 번 최선을 다해 시도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앙제 포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 로이터=뉴스1

현지매체와 인터뷰 중인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로이터=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