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추모시집 '꽃들이 졌다'…시인 125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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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소속 시인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집 '꽃들이 졌다'를 펴냈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박관서 시인은 "'꽃으로 돌아오라'는 염원마저 무색해 '꽃들이 졌다'는 현상의 확인 내지는 시로써 기억을 표백하고자 하는 이유는 간명하다"며 "사회적 참사에 대한 공정한 애도의 장소인 분향소마저 침탈하려는 국가기관의 불공공성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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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작가회의 소속 시인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집 '꽃들이 졌다'를 펴냈다. 참여 시인은 총 125명이다.
시인들은 추모시집 발간과 관련, 이렇게 시로 남기는 작업을 통해 세상이 밝아지고 어둠을 물리치는 한 줌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박관서 시인은 "'꽃으로 돌아오라'는 염원마저 무색해 '꽃들이 졌다'는 현상의 확인 내지는 시로써 기억을 표백하고자 하는 이유는 간명하다"며 "사회적 참사에 대한 공정한 애도의 장소인 분향소마저 침탈하려는 국가기관의 불공공성에 대한 경고"라고 했다.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위원장 박몽구 시인은 "이태원 핼러윈 축제 현장에서 벌어진 참사는 열심히 일상을 꾸려가면서 꿈을 좇아가는 국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국민의 권리가 묵살되었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박몽구 시인은 "국민의 위임으로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무엇보다, 국민의 안녕을 지킬 의무가 있고 위기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막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송두리째 망각한 이들에게 준엄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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