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빌라서 60대 부모와 20대 숨진 채 발견

김태희 기자 2023. 4. 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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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주소·현관 비밀번호 담긴
예약문자 경찰에 보내고 유서도
경기 광주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1분쯤 광주시 고산동 소재 한 빌라에서 부부 사이인 남성 A씨(67)와 여성 B씨(69), 그의 딸 C씨(29)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C씨로부터 이들 자택의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C씨가 신고 당일 A씨와 B씨를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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