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우야 미안해” ‘모범택시2’ 신재하 향한 분노 뒤집은 엔딩[TV보고서]

이민지 2023. 4.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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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빌런 신재하를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한순간 연민으로 바뀌었다.

시즌2로 돌아온 '모범택시'는 새로운 인물 온하준(신재하 분)을 투입했다.

그런 온하준의 비밀이 공개된 '모범택시2' 마지막 이야기는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특히 '모범택시2'는 온하준의 이 과거 서사가 갑작스럽고 억지스럽지 않게 느껴지도록 탄탄하게 복선을 깔아뒀고 모든 것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퍼즐을 맞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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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모범택시2' 빌런 신재하를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한순간 연민으로 바뀌었다. 설득력 있게 펼쳐진 반전 서사 덕이다.

4월 1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시즌2로 돌아온 '모범택시'는 새로운 인물 온하준(신재하 분)을 투입했다. 신입 택시 기사로 첫 등장한 온하준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는 아니다.

정체가 공개되기 전에는 일 못하는 신입으로 답답하게 만들었고 정체가 공개된 후에는 그의 악랄한 악행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모범택시2'는 모든 범죄 뒤에 금사회가 있었다는 빌드업을 천천히 쌓아가 최종 보스와의 대결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금사회의 핵심 멤버 온하준의 모습은 사랑 받기 힘든 악역 그 자체였다.

그런 온하준의 비밀이 공개된 '모범택시2' 마지막 이야기는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고아가 아니라 금사회에 납치돼 자란 아이로 금사회에 세뇌 당하고 자란데 이어 교구장의 지시로 살해한 남성이 온하준의 아버지였던 것.

아들 단우를 찾아다녔던 아버지의 사연, 기억을 잃은 채 교구장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어린 단우, 그가 온하준이라는 이름을 얻고 빌런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짧지만 강렬하게 그려졌다.

특히 '모범택시2'는 온하준의 이 과거 서사가 갑작스럽고 억지스럽지 않게 느껴지도록 탄탄하게 복선을 깔아뒀고 모든 것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퍼즐을 맞출 수 있었다.

이 설득력 있는 반전은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감상을 완벽하게 바꾸었다. 방송 후 "단우야 미안해"를 외치며 그동안의 분노 대신 연민을 드러내는 반응이 대다수. 온하준의 엔딩이 사망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그려진 만큼 시즌3를 예고한 '모범택시'에 진짜 막내 기사로 합류하길 바란다는 반응도 많다.

한편 '모범택시' 측은 시즌3 추진이 확정이라고 전했다. "배우, 작가 등 관련된 분들과 곧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고, 메인 배우들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 정해진 것은 없다"는 공식입장에 '모범택시' 팬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 '모범택시2'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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