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엇갈리는 미국 금리 전망…이제 그만 vs.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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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고용과 소비자물가 등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들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금리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연준 인사들은 아직 긴축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옐런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이미 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금리인상이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이미 은행들이 알아서 유동성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게 되면 침체 우려가 커진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1%가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추가긴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금리를 한 번 더, 0.25%p 올려야 한다며 결을 같이했습니다.
중국 상황도 살펴보죠.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70대 도시의 주택가격 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는데요.
또 이중 64곳의 신규 주택 가격이 올르며 집값 상승 도시가 45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2월 신규주택 가격지수가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데 이어 3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부활을 알렸는데요.
기존 주택 가격 상승 도시도 2021년 4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이쥐연구원 옌웨진 총괄이사는 "주택 가격 지수는 부동산 거래 활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는데요.
"주택 가격 상승 도시 수와 상승 폭이 모두 증가한 것을 미뤄볼 때,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증시가 금리인상이 종료되더라도 상승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분기 기업들이 큰 폭의 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고, 과거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역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해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물가에 소비가 쪼그라들어 기업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골드만삭스 역시 S&P500 기업들의 올해 이익 증가가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은행권 불안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업률은 낮고,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도 나오고 있지만, 지표 추계 시점상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의 신용긴축 여파를 아직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연준의 금리인상 효과도 시간차를 두고 이제서야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경기침체가 진행 중이거나 연준의 인플레 억제 과정에서 결국 침체가 우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중소은행들의 신용긴축과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빠르면 이번 여름부터 고용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 이벤트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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