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생일파티서 가족 잃었다…바이든 '총기 난사'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엔 남부 앨라배마주의 한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일어나 10대 청소년 최소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에선 올해 4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이 하루 1.5건씩 벌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앨라배마주 데이드빌의 작은 마을에 있는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고등학교 미식축구(풋볼) 선수 등 10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빠 사망, 10대 중 5명은 위독
미국 내 총격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엔 남부 앨라배마주의 한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일어나 10대 청소년 최소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에선 올해 4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이 하루 1.5건씩 벌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 앨라배마주 데이드빌의 작은 마을에 있는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고등학교 미식축구(풋볼) 선수 등 10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
CNN은 "부상자 중 최소 15명이 10대이고, 이 중에는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CNN은 데이드빌 레이크마틴 커뮤니티 병원의 하이디 스미스 대변인을 인용해 병원으로 이송된 15명의 10대 중 6명은 치료받고 퇴원했다. 나머지 9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4명은 안정된 상태지만 나머지 5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CNN은 설명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총격이 15일 오후 10시 30분경에 시작됐고 밝혔다. 총격 사건의 원인이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용의자가 더 이상 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앨라배마주 지역 매체인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 신문에 따르면 사망자는 고등학교 풋볼 선수인 필스타비우스 도우델 등 4명이다. 도우델은 여동생의 16번째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총격당했고, 그의 어머니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망자 3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우델 여동생의 생일파티는 데이드빌의 시청에서 반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오래된 은행 건물을 개조한 마호가니 마스터피스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렸고, 5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티의 DJ였던 키넌 쿠퍼는 CNN에 총격이 일어나기 전 싸움 등의 소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쿠퍼는 숨진 도우델에 대해 "그는 장학금을 받고 잭슨빌 주립대 입학을 앞둔 유망한 풋볼 선수였다"며 "다음 달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생일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미국)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지적하며 총기 규제 강화안 통과를 공화당에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 의회가 총기 제조업체의 책임 강화,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총기 판매 시 안전한 총기 보관과 신원조회를 의무화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공화당 선출 지도자들이 총기 안전을 잠식하는 위험한 법을 위한 '바닥을 향한 경쟁'을 위해 전미총기협회(NRA)와 나란히 선 것을 봤다. 우리 사회는 더 나은 것이 필요하다"며 총기 소지 자유를 옹호한 공화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지난주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NRA 연례 총회에 참석했다.
한편 미국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Gun Violence Archive) 따르면 올해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격 사건은 163건에 달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하루 평균 1.5건 이상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지난달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계 학교에서 해당 학교 출신인 20대가 총기를 난사해 학생 3명과 학교 직원이 3명이 사망했다. 지난 14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주유소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어린이 포함 4명이 다쳤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디 아이돌' 제니, 남성 사이서 파격 춤 어땠길래…"끔찍" 외신 혹평 - 머니투데이
- "다른 男과 갔던 호텔 영수증"…첫사랑 못 잊는 57세 독신남 사연 - 머니투데이
- "3000만원도 못 모은 30대女는 걸러라"…직장인 글에 '시끌' - 머니투데이
- "혀로 핥았다"…동성 손님 성추행 혐의 중국 女 마사지사 입건 - 머니투데이
- "쌀자루에 女시신"…18년 미제 연쇄살인 단서는 '엽기 토끼'[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내가 낫게 해줄게"…'영적치료'라며 노모 때려 숨지게 한 딸 - 머니투데이
- 남의 차에 피자를 왜?…기름 덕지덕지 묻히고 사라진 황당 여성들[영상]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58세 핵주먹' 타이슨, 27세 제이크폴에 판정패…대전료는?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